코리아컵서 성사된 ‘동해안 더비’…우승 향한 양보 없는 치열한 맞대결 예고

강동훈 2024. 11. 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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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 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양 팀 사령탑들이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이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어려웠는데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꼭 우승컵을 들어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해주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여섯 번째 별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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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 시즌 한국 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양 팀 사령탑들이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승전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대회 결승전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양 팀의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김민우,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한찬희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이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어려웠는데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꼭 우승컵을 들어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해주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찬희는 “이번 경기는 우리 팀이 올 시즌을 잘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동해안 더비’인 만큼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 감독은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코리아컵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우는 “결승까지 과정을 보면 쉽지 않았다. 결승이 더비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준비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디어데이 도중 양 팀 사령탑들은 재미있는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이 “포항의 약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가 더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박 감독은 “울산 선수단이 많이 노쇠화하지 않았나, 그 부분을 파고들겠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노쇠화는 잘못된 게 아닌가, 노쇠화보다는 노련미가 뛰어난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울산은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여섯 번째 별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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