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美쳤다" '괴물' 홀란, 1억파운드 '주급 돈폭탄'→EPL '연봉킹' 쏜다…이유있는 과르디올라 '1+1' 재계약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연장 계약에 성공한 맨시티가 이제 '괴물' 엘링 홀란(24)을 위해 '돈폭탄'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더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에 이어 이제 홀란을 설득,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소한 1년 더 머물기로 한 결정이 홀란이 1억파운드(약 1770억원) 규모의 거대 패키지에 동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가 결정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BBC'도 인정했다. 'BBC'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맨시티 측은 '디 애슬레틱'이 최초 보도한 기사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지만, 여러 소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가 클럽에서 10년간 머물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2016년 7월 맨시티 사령탑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맨시티와의 첫 계약에서 3년을 했다. 2018년 5월과 2020년 11월, 2022년 11월 등 세 차례 기간을 연장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고, 그 끝이 내년 6월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의 인연을 10년 채우게 된다. 그는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시계를 바꿔놓았다. EPL에서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단일 시즌 최초 EPL 승점 100점(2017~2018시즌·32승4무2패) 고지를 밟은 것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면서 EPL, FA컵 우승과 더불어 맨시티 첫 트레블(3관왕)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컵과 FIFA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트로피를 맨시티에 선물했다.
맨시티는 재정 규정을 115건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승점 삭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강등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장에는 '해지' 옵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기간 중 징계를 받아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는 의미다.
이제 홀란이다. 맨시티는 2022년 7월 '헐값'에 홀란을 품에 안았다. 6000만유로의 바이아웃(약 880억원)이 작동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의 1억5000만파운드(약 2650억원) 바이아웃이 활성화된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홀란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의 1억파운드 패키지는 현재의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에서 무려 20만파운드(약 3억5400만원)를 더 인상하는 조건이다. '더선'은 '홀란이 연장 계약에 사인해 4~5년 더 맨시티와 함께하며, 보너스를 제외하고도 1억파운드를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실이 되면 홀란은 맨시티의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의 40만파운드(약 7억원)를 넘어 EPL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로 등극한다.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은 지구촌 최고의 골잡이다. 그는 맨시티에서 첫 시즌 53경기에 출전에 52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쉼표가 있었지만 45경기에서 38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서 15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114경기에서 무려 105골을 쏟아부었다.
EPL에서 적수가 없다. 2년 연속 득점왕을 거머쥔 홀란은 첫 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선물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4연 연속 우승 신화를 이끌었다.
재계약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이 '신의 한수'다. 홀란은 A매치 기간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 계약을 하기를 바란다. 그는 첫 2년 반 동안 나에게 소중했다"며 "그가 더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 난 과르디올라 감독을 정말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하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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