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이후 처음...'금기 무기' 족쇄 푸는 서방 [Y녹취록]

YTN 2024. 11. 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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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스톰섀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인데 북한군 파병된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죠?

◆정대진> 지금 미국이 지원한 지대지 미사일이죠,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 공격한 것 외에도 스톰섀도라고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 외에 영국과 프랑스라고 하는 유럽 국가들이죠. 나토 국가들의 무기 지원도 받아서 전쟁이 점점 더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대지뿐만 아니라 스톰섀도 같은 경우에는 공대지 순항미사일이에요.

◇앵커> 공중에서 지상으로 쏘는.

◆정대진> 네, 그래서 벙커나 탄약저장고 같은 지하 깊은 데 침투해서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만큼 러시아 본토 그리고 군사용 표적에 대해서 정밀공격을 하는데 나토 측에서도 봉인을 해제했다. 그래서 점점 지금 확전일로로 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영국이 스톰섀도를 우크라이나에게는 자국 방어용으로만 쓸 수 있게 허용을 했잖아요. 이렇게 러시아 본토까지 허용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대진> 아무래도 지금 보조를 맞추게 되는 거죠. 미국이 지금 정권교체기에 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과 지금 현재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아주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국제사회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미국 정권교체기에 말하자면 철학적 문제에 직면을 한 거예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전쟁을 계속할 거냐. 정의라고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원상 회복이죠.

그걸 하기 위해서 전쟁이라고 하는 불가피한 수단,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외교를 하면 좋은데 그게 안 되고 지금 전쟁, 무력충돌을 불사해야 하는 그런 딜레마적인 상황이냐, 아니면 트럼프 당선인이 추구하는 것처럼 미국의 이익만을 도모하기 위해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할 것이냐. 그중에서 지금 현재 미국 바이든 행정부하고 유럽의 동맹국들은 전자를 택한 거죠. 정의 실현을 하기 위한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거기에 그동안 방어용 무기로만 쓰도록 했던 무기들을 공격용으로.

사실 무기가 다 공격하려면 공격이고 방어하려고 하면 방어용이잖아요, 전장에서는. 그런데 이거를 다 러시아 본토 공격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해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만약에 내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서 휴전협상이나 전쟁 종료 국면으로 들어갈 때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지원을 하는. 그런 최대한의 지원을 짧은 기간에 두 달 정도라고 하려고 단단한 각오를 하고 전개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 집권을 앞두고 영토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무기들을 허용하고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러시아가 지난해에 비해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6배 정도 점령을 하고 확장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대진> 그렇죠. 전쟁 초기에 사실 2022년도 개전 초기에는 러시아가 일주일이다, 한 달 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있을 것처럼 했는데 사실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으면서, 또 우크라이나도 2014년도 크림반도 이후에 군 현대화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쓰고 준비를 좀 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격이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러시아는 전쟁이 아니라 특수군사작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3년 가까이 하면서 100만 명 가까운 사상자들을 서로 내면서 전쟁을 끌고 오는데 거기에 지금 마지막 정점을 향해서 클라이막스로 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서방 측의 마지막 지원들을 받으면서 영토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위한. 그런데 사실 회복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루한스크, 도네츠크, 우크라이나의 동부 연안 지대를 러시아가 사실상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다 회복하기에는 어려워보이고요. 협상을 통해서 완전히 러시아가 돌려준다, 결심을 하지 않는 이상은 좀 어려워 보이는데 그래도 어쨌든 최대한 반격을 하면서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좀 영토 회복을 하고 서방 측 관점에서 봤을 때는 정의 구현이라고 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지금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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