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환에 K뷰티 촉각 "관세 강화, 위기이자 기회일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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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대미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K-뷰티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체를 찾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아직 예단할 순 없지만 관세라든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중소기업 수출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C(중국) 뷰티가 올라온다고 하는데 K-뷰티의 살 길은 퀄리티다. 중소기업 제품이 좋다는 국제적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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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가격 경쟁력 갖출 수도…마케팅 지원 필요"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대미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K-뷰티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와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경쟁 상대인 중국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이를 적극 공략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중소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 아우딘퓨쳐스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미국은 그간 중소기업 1위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특히 대미 화장품 수출은 올해 9월 누계 기준 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하지만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기조로 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집권하게 되면서 규제 강화로 K-뷰티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는 "현재도 미국 수출 규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출신의 인사로부터 비용을 지불하고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규제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보편적 관세'는 K-뷰티와 같은 인기 품목을 수출할 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 대표는 "현재 FTA로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행정부 교체 이후) 10% 관세가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국가의 관세가 10% 오르는 것이고 특히 저가 경쟁을 하는 중국은 관세가 60%까지 오를 수 있어 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체를 찾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아직 예단할 순 없지만 관세라든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중소기업 수출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C(중국) 뷰티가 올라온다고 하는데 K-뷰티의 살 길은 퀄리티다. 중소기업 제품이 좋다는 국제적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미국이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수출처 다변화 전략을 함께 취해야 한다"며 "중기부는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해서 전략으로 다변화도 고민하려 한다"고 말했다.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생산, 수출 등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마케팅 등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인디 브랜드들의 화장품 제조 능력이 이제 상향평준화가 된 만큼 브랜드를 알리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
최 대표는 "이제 한국의 브랜드는 글로벌 스타들이 사용할 정도로 중요한 브랜드가 됐다는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중기부는 이러한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을 어떻게 교육하고 확장하고 지원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 장관은 한국에 상주하는 유학생들을 활용해 자국 수출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장관은 "현재 한국에 있는 유학생들의 60%가 인문이나 경영을 전공해 생산 현장에는 매칭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이들이 한국에 남고 싶어하는 경향이 큰 만큼 (크리에이티브 부문에) 매칭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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