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평양 도착한 사자와 불곰…동물 외교까지 동원한 북러

정혜경 기자 2024. 11.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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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수송기에서 동물들을 실은 상자가 내려옵니다.

[러시아 관계자 : (사자는) 마푸샤(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 평양 동물원에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야크 2마리와 앵무새, 원앙 등 동물 70여 마리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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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수송기에서 동물들을 실은 상자가 내려옵니다.

상자 안에선 사자와 불곰, 앵무새 모습도 눈에 띕니다.

평양 동물원 사자 우리 앞엔 김정은에게 푸틴이 올린 선물이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습니다.

[러시아 관계자 : (사자는) 마푸샤(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 평양 동물원에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야크 2마리와 앵무새, 원앙 등 동물 70여 마리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한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번 선물이 북한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지지, 우호, 배려의 표시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이 선물은 (푸틴 대통령이) 지지와 우호 그리고 배려를 표현한 것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이른바 동물 외교를 통한 밀착 과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6월 김정은은 푸틴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고, 수해 복구가 한창인 지난 8월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김정은의 애마로 알려진 최고급 품종의 말 24필을 수입했습니다.

북러는 어제(20일)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의정서를 조인했는데, 러시아 언론은 양측이 전세기 운항 편수를 늘리고 러시아어 교육센터 신설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이어 경제 협력, 동물 외교까지 동원하며 북러가 전례 없는 초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김정은이 조만간 러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 정혜경, 영상편집 : 우기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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