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뚝뚝 · 할인 팍팍… 20포기 김장에 ‘17만615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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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출하와 정부·유통업체 할인판매로 김장철 배추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20일 오전 세종 금송로 한 대형마트를 찾아 배추·무·젓갈·소금 등 14가지 김장 재료를 직접 구매해봤다.
1만 원을 웃돌아 '금배추'로 불리던 배추 가격이 포기당 1900원 선까지 떨어진 데 힘입어 20포기를 담글 재료 구입에 17만6154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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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품목에 ‘정부 지원 할인’
카드할인 덤… 배추 1490원
1시간도 안돼 597포기 동나
총 비용, 지난해보다 2만원↓

가을배추 출하와 정부·유통업체 할인판매로 김장철 배추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20일 오전 세종 금송로 한 대형마트를 찾아 배추·무·젓갈·소금 등 14가지 김장 재료를 직접 구매해봤다. 1만 원을 웃돌아 ‘금배추’로 불리던 배추 가격이 포기당 1900원 선까지 떨어진 데 힘입어 20포기를 담글 재료 구입에 17만6154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최근 5년 중 최저·최고가격 제외한 3년 평균치) 대비로는 20.1%, 전년 대비로도 11.8%나 저렴했다.

이날 오전 10시 마트 문이 열리기 무섭게 문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카트를 끌고 1층 신선 채소 매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3포기씩 망 하나에 담긴 경북 문경, 충남 예산, 전남 무안·해남산 배추를 카트에 담아 넣는 손길이 분주했다. 정상가는 망 하나당 7480원(포기당 2490원)이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할인율 20%를 적용하면 5980원(포기당 1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20포기를 담근다고 가정했을 때 배추 가격으로 3만9800원이 드는 셈이다. 평년(7만1392원) 대비 44.3%, 전년(5만6254원) 대비 29.2% 싸다. 여기에 행사용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가격은 3포기 4488원, 포기당 1490원까지 쭉 내려간다. 이날 하루 마트 측이 준비한 배추는 199망(597포기). 저렴한 가격에 가을배추를 구매하려는 ‘오픈런’ 고객들로 인해 1시간도 채 안 돼 모두 동났다. 저온성 채소인 배추는 올여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하지만 주산지의 가을배추 수확이 개시된 데다 정부·마트 할인까지 이뤄지며 김장 성수기인 최근 가격이 뚝 떨어졌다.
무도 정상가는 개당 2780원이지만 정부 20% 할인 지원으로 2220원에 구매 가능하다. 5개를 카트에 담았다. 무안에서 올라온 1㎏짜리 깐 쪽파도 한 봉지 넣었다. 정상가가 6980원인데 정부 할인 지원을 받아 5580원에 살 수 있다. 1㎏짜리 농협 국산 깐마늘은 8990원, 3㎏들이 양파 한 망은 4980원, 500g 흙생강은 20% 할인받아 한 팩에 3580원이다. 김치에 넣을 양념을 만들기 위해 부재료 코너로 갔다. 광천에서 만든 새우젓은 1㎏ 한 통에 1만8570원, 나주산 신고배는 마트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4∼7개 한 박스에 1만5900원, 천일염은 3㎏에 8480원이다. 14가지 재료 중 6가지에 정부 지원 할인이 적용됐다. 이들 재료엔 포함되지 않지만 갓 담근 김장김치와 먹을 수육용 돼지고기도 100g에 1090원꼴이라 한 팩, 굴도 250g짜리가 30% 할인해 5580원이라 한 봉지 넣었다.
세계김치연구소 표준배합비율에 따른 김장단위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이날 구입한 14가지 김장 주·부재료 값은 17만6154원으로 전국 평년 가격(22만457원)보다는 약 4만 원, 지난해(19만9812원)보다는 2만 원가량 각각 저렴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9일 충북 괴산을 찾아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한 뒤 “대부분 재료가 평년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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