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9→27% 수직상승..70대 이상 21%p 올라

김윤호 2024. 11.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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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10%대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직후 급등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 여타 여론조사들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다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일부 발표됐는데, 이번 여론조사와 같은 대폭 상승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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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포함 전반적 지지율 상승세에
노년층·TK·與지지자 등 지지층 결집
특히 70대 이상 21%p·TK 14%p 상승
이재명 징역형 선고 사법리스크 여파
재정지원·인적쇄신 등 국정동력 회복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귀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1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2주 만에 크게 반등한 것이다.

21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는 68%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인 이달 첫째 주 조사 때보다 각각 8%포인트 오르고, 6%포인트 내린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 10%대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직후 급등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부터 20%대로 떨어졌고 7월에 한 차례 30%대를 회복했다가 하락세를 거듭해 이달 첫 주에 19%로 내려앉았다.

비슷한 시기 여타 여론조사들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돌았다.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는 자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러다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일부 발표됐는데, 이번 여론조사와 같은 대폭 상승은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 건 노년층과 대구·경북(TK) 및 강원·제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결집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기 5%포인트와 7%포인트 소폭 올랐는데, 60대는 10%포인트에 70세 이상은 무려 21%포인트나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고루 올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5%포인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선 6%포인트, 광주·전라에서도 7%포인트, 대전·세종·충청은 9%포인트 상승했다. 거기다 전통적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TK)와 강원·제주에서 각각 14%포인트와 11%포인트나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긍정평가가 18%포인트나 올랐고,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이 8%포인트 올랐다. 주목되는 부분은 중도층에서 14%포인트나 올라 보수층보다도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이다.

이처럼 중도층 포함 전반적인 상승세와 전통적 지지층 결집이 동시에 이뤄진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사건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연말까지 정책과 인사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소상공인 지원 대책, 내년 초에는 양극화 해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대대적인 재정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내에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재차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적 쇄신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중폭 개각과 주요 참모진들을 교체하는 대통령실 개편을 위해 인사검증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1002명 대상 응답률 16.7%,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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