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판승부' 박태하 감독 "울산, 이제 노쇠화" vs 김판곤 감독 "선수들 아직 든든하고 노련"

금윤호 기자 2024. 11.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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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진행되는 코리아컵(구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포항 박태하 감독과 울산 김판곤 감독이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의 박태하 감독과 한찬희, 울산의 김판곤 감독, 김민우가 참석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는 우승했지만 코리아컵은 또다른 느낌이다. 결승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포항을 만나게 돼 흥분된다. 좋은 경기를 팬들께 보여드리고 특히 울산 팬들께는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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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신문로, 금윤호 기자) 올 시즌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진행되는 코리아컵(구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포항 박태하 감독과 울산 김판곤 감독이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의 박태하 감독과 한찬희, 울산의 김판곤 감독, 김민우가 참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태하 감독은 "일단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축하한다"며 "이 자리(결승)까지 오르는데까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는 우승했지만 코리아컵은 또다른 느낌이다. 결승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포항을 만나게 돼 흥분된다. 좋은 경기를 팬들께 보여드리고 특히 울산 팬들께는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악수를 나누는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왼쪽)과 울산HD 김판곤 감독

포항 대표 선수로 참석한 한찬희는 "올 시즌 막바지에 힘 빠지는 경기가 많아졌는데 그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경기(결승)이 남았다. 이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잘 보냈다고 느낄 수도 있다. 동해안 더비인 만큼 더 드라마틱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의 김민우는 "결승까지 오르는데 쉽지 않았다. 시즌 도중에 감독님이 바뀌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모두가 똘똘 뭉쳐 결승에 올랐다. 동해안 더비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결과를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박태하 감독은 "울산의 최대 강점은 좋은 스쿼드"라면서도 "약점으로는 선수단 노쇠화로 인해 기동력이 떨어진다. 그 부분을 파고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판곤 감독은 "(박 감독이 말한) 노쇠화는 잘못된 접근인 것 같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아직 든든하고 노련하다"며 자신의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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