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국밥·김밥?…밥으로 보는 내 ‘사회관계 유형’ 뭘까
‘밥으로 알아보는 사회관계 유형 테스트’ 이벤트…복지부 자가진단 검사 연계
인싸 ‘비빔밥’부터 내공 가진 ‘공깃밥’까지 5개 유형

비빔밥? 국밥? 공깃밥?
내 속마음을 꼭 닮은 ‘밥 유형’은 뭘까. 음식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이벤트로 ‘나의 사회관계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12월1일까지 앱 내 배너를 통해 ‘밥으로 알아보는 나의 사회관계 유형 테스트’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복지부의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시범사업 지역인 충북·전북·인천·울산지역과 자체사업 지역인 경기·서울·광주 등 총 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의 이용자라면 누구나 배민 앱의 배너를 클릭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배너를 누르고 ▲나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이렇게 한다 ▲내가 견디기 힘든 상황은 ▲나를 아는 사람이 내게 자주 하는 말 등 8개 문항에 답변을 하면, 비빔밥·김밥·국밥·초밥·공깃밥의 5개 유형으로 결과가 나온다.
그럼 밥의 종류별로 사회관계 유형은 어떻게 다를까.
‘비빔밥’은 여러 재료와 잘 섞이는 음식인 만큼 누구와 만나도 잘 어울리고, 서로 다른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 관계에서 얻는 에너지가 많아 집 밖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김밥’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사람이다. 여러 사람을 포용하는 건 좋지만 옆구리가 터질 수도 있으니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국밥’은 진한 국물처럼 속이 깊어 언제나 주변을 먼저 챙기는 든든한 사람이다. 다만 주변 사람에게 맞추다 보니 자신의 마음을 잘 느끼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다른 재료를 이불처럼 덮고 있는 ‘초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나와 잘 맞는 소수의 친구와 찰떡같은 관계를 맺는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뚜껑을 닫고 숨어 있는 ‘공깃밥’은 은색 밥공기처럼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니며 어떤 반찬과도 어울릴 수 있는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복지부의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시범사업 홍보의 일환으로, 배달 주문을 선호하는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배달 플랫폼 배민과 협업했다.
고립은둔청년은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타인이나 사회와 교류가 없고 6개월 이상 고립 상태인 청년을 뜻하는데, 전국적으로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에는 실제로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청년이 많았다. 복지부의 2023년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소 식사 방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가 ‘배달을 시켜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직접 차려서 혼자 먹는다(44%) ▲가족이 차려 놓으면 혼자 먹는다(11%) ▲가족과 같이 먹는다(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복지부의 ‘고립은둔 자가진단 검사’ 페이지로 연계돼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이벤트 참여자가 유형 테스트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지인에게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민 선물하기 5000원 상품권도 제공된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심심풀이로 해볼 수 있는 친근한 콘텐츠로, 혹여 몰랐을 자기 상황을 짚어보고 주변의 혼자 있는 청년들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라며 “캠페인을 계기로 고독감을 느끼는 우리 청년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유쾌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언제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정부 포털사이트 안내·온라인 서비스 배너 연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 청년에게는 충북·전북·인천·울산 4개 지역 내 전담기관인 청년미래센터로 연계하고, 사례관리사가 심리상담·일상회복 활동·가족 심리상담·사회복귀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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