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못 뛰어도 더그아웃 지킨 이정후, SF 신임 단장도 감동…“2025시즌도 이정후 1번 중견수”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정상적으로 오프시즌을 보낼 것이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게 된 잭 미나시안 단장도 이정후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NBC 스포츠’는 미나시안 단장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의 부상 회복이 잘 되어가고 있다”며 2025시즌에도 이정후가 1번 타자 중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된 상황에서도 더그아웃을 지킨 모습에 간탄했다고 했다.
미나시안 단장도 이정후 영입을 추진한 인물 중 하나다. 전임 피트 푸틸라 단장과 함께 이정후를 보기 위해 한국에 방문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당시 미나시안 단장의 보직은 프로 스카우팅 부사장이었다. 미나시안 단장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는 이정후의 경기력이 감탄을 했다고. NBC 스포츠는 “미나시안 단장은 한국 방문 당시 이정후의 주력, 베이스러닝 통찰력, 콘택트 능력과 파워 등에 감탄을 했다”고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자이언츠 토크’ 팟캐스트에서 “이정후가 경기에 나서는 걸 얼마나 좋아 하는지 알게 됐다. 팬들이 이정후를 위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걸 보면서 흥미를 느꼈다. 중견수와 유격수, 포수 같은 포지션에 존재감 있는 선수가 있을 때,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히어로즈 시절 이정후의 모습을 떠올렸다.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5월 중순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어깨 부상 정도가 심각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37경기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으로 데뷔시즌을 마쳤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6년 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37경기만 뛰었다. 5월 둘째 주에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2025시즌을 맞는 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낙관했고, 미나시안 단장 역시 이정후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 낙관했다”고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모든 게 잘 되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곧 스윙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 정상적으로 오프시즌을 보낼 것이다. 우리는 이정후가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시즌 때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계약했을 때 그가 리드오프이자 중견수로 활약할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이정후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더그아웃을 지켰다. NBC 스포츠는 “이정후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 특히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의 외야로 날아가는 공을 세심하게 바라보며 주의를 기울였다”고 적었다. 이정후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메이저리그 야구를 경험할 수 있다. 큰 도움이 된다. 내가 만약 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어깨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고 있다. 이정후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정후를 여전히 상위 타자로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걱정 없이 오프시즌을 맞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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