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2024년 대표팀 일정 마무리한 손흥민 “웃는 얼굴로 만납시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4년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내년 3월 A매치 기간 팬들과 재회를 기약했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한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 승리를 못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저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거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번의 원정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수 있기를 기대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암만 | 연합뉴스

올해 손흥민의 국가대표 경력은 다사다난했다.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섰다가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후 3월과 6월 A매치 기간을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낸 손흥민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럼에도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서만 10골을 넣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는 A매치 51번째 골을 넣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