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인가..."손흥민 재계약? 음, 해리 케인처럼 살 길 찾는게 어때?" 토트넘 전담 매체도 '유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얼마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3년 이상 장기계약에 희망이 있어보인다"던 토트넘 전담 매체는 이제 입장이 달라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에 손흥민이 없다는 사실을 확실시하고, 심지어 구단의 결정을 '합리적'이라고까지 했다.
설상가상으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징계에 대한 구단의 항소 보도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 나온 입장이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챔피언인 갈라타사라이 SK가 더 이상 클럽에서 장기적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손흥민에 대한 입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튀르키예 언론에서 나온 보도와도 운을 같이 한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다시 한번 시도한다"며 "그들은 토트넘의 32세 한국스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영국 매체인 '스포르트 위트니스' 역시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튀르키예의 또 다른 매체인 '콘트라 스포츠'도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24-25시즌 이적시장이 열릴 때부터 시즌 진입 전, 그리고 지금까지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416경기 출전 165골 8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불린다. 여기에 2021-22시즌에는 리그 35경기 23골 7도움으로 아시아 최초 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가 토트넘과의 정규 계약 기간이다. 그러나 많은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구단에 묶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팀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재계약에는 최대 2026년 6월까지 1년 동안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옵션이 붙어있었는데 구단이 이를 발동하려 한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올해로 만 32세인 손흥민을 두고 구단 측이 장기 계약 가능성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튀르키예 리그, 리그앙 등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최근 대두된 것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SK로의 이적설이다.
'스퍼스 웹'은 튀르키예의 접촉설을 부정하지 않으며 "손흥민은 여름에 32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은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함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 주장은 여전히 좋은 골 기여도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전성기에 비해서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이 클럽에서 더 이상 활약할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최근 몇 주 사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토트넘은 이 윙어에게 어떤 약속도 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이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손흥민에 대한 재계약 의사 부재를 가리켜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손흥민이 팀에 좌절한 것은 이해할 만하다. 수년간 클럽에 충성했고 대부분 훌륭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의 경우가 그랬듯이 때로는 계속 전진해 (본인의) 미래를 바라보는 것도 결정해야한다"고 전했다.
불과 이틀 전 해당 매체는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두고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을지도 모른다"며 "클럽 고위층은 손흥민 측에 그들의 결정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양측이 새로운 다년 계약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오는 24일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부터 합류할 전망이다.
사진= 손흥민 SNS, alisamiyenofficial SNS,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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