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용인시청 장사들, 모래판 ‘왕중왕’을 꿈꾼다

황선학 기자 2024. 11.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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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단체전 최강단과 민속씨름 체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각 종별 전국대회 단체전 상위 8개팀이 참가하는 최강단전과 함께 민속씨름 남녀 체급별 우승자, 체급 구분없이 치러지는 천하장사전으로 모래판의 '왕중왕'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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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막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임종걸·김윤수·김기수·박민교 등 우승 후보
女 김은별·이재하·김주연도 체급 여왕 도전…경기대, 대학 최강단 등극 노려
2024시즌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릴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사진은 올 시즌 한라급 4관왕에 오른 박민교(용인시청)의 경기 모습. 경기일보 DB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단체전 최강단과 민속씨름 체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각 종별 전국대회 단체전 상위 8개팀이 참가하는 최강단전과 함께 민속씨름 남녀 체급별 우승자, 체급 구분없이 치러지는 천하장사전으로 모래판의 ‘왕중왕’을 뽑는다.

민속리그 체급별 경기에는 올해 팀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낸 용인특례시청과 대회 때마다 결승 진출자를 여럿 배출하고도 우승자를 많이 내지 못한 ‘전통의 명가’ 수원특례시청이 마지막 대회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먼저 올해 보은장사대회 부터 처음 도입된 소백급(72㎏이하)에서는 1대 장사인 임종걸(수원시청)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16강서 임주성(MG새마을금고), 8강서 전성근(영월근청) 등 강자들과 잇따라 대결케 돼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태백급(80㎏이하)서는 올해 한 차례씩 장사에 오른 평창장사 문준석(수원시청)과 삼척장사 정민궁(인천시청), 안산장사 김윤수(용인시청)가 나란히 시즌 2관왕에 도전하고, 1년이 넘도록 장사에 오르지 못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 허선행(수원시청)도 정상을 벼르고 있다.

또 금강급(90㎏ 이하) 역시 ‘베테랑’ 문형석을 비롯해 김기수, 김태하 등 수원시청 3인방이 체급 최강자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한 체급을 올려 금강급의 새로운 강자가 된 노범수(울주군청), ‘베테랑’ 김민정(영월군청) 등을 상대로 전통적인 ‘텃밭 사수’를 노린다.

한라급(105㎏이하)서는 시즌 4관왕의 체급 최강자 박민교(용인시청)가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MG새마을금고)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 시즌 5관왕 등극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마지막날 체급 구분없이 130명이 나서 대결을 벌이는 천하장사전에서는 지난달 안산장사대회서 3년 만에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오른 김동현(용인시청)과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강자 서남근(수원시청) 등이 출격한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어느 해보다도 많은 것을 이뤄냈다. 마지막 대회이자 최강을 가리는 대회서도 장사를 배출해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올해 대회 때마다 많은 선수가 4강과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은 많이 못해 아쉬웠다. 이번 대회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전 최강단 결정전에는 대학부에서 시즌 3관왕에 오른 경기대가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서고, 일반부서는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용인특례시청이 출전해 패권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매화급(60㎏ 이하)의 김채오, 김은별(이상 안산시청), 국화급(70㎏ 이하)의 이서후, 김주연(이상 화성시청), 이재하, 무궁화급(80㎏ 이하) 김다혜(이상 안산시청)가 여왕을 꿈꾼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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