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외국인 돌아왔다" KB·하나금융,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

이남의 기자 2024. 11. 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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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수혜주' 금융주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왔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의 특별 변경 방침을 밝히면서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금융 대장주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밸류업 지수 편입에서 빠졌으나 약 두달 새 주가가 10% 넘게 오르는 등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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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금융 대장주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밸류업 수혜주' 금융주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왔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의 특별 변경 방침을 밝히면서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금융 대장주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KB금융은 전 거래일 보다 500원(0.52%) 오른 9만6100원에 거래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0원(0.33%)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됐다.

전날 KB금융은 4.37% 오른 9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셀트리온이 0.70% 내리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외인은 KB금융과 신한지주를 각각 191억원, 11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금융주 강세를 이끌었다.

금융주 상승은 연말 배당 기대감에 내달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까지 겹치면서 주가 상승에 동력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올해 9월24일 이후 전날까지 밸류업 공시 기업 중 미편입 종목은 총 26곳이다. 시가총액 순으로 보면 정부가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을 때 수혜주로 꼽힌 금융주가 눈에 띈다.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은 KB금융과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LG전자, SK텔레콤, KT, SK 등 7곳이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밸류업 지수 편입에서 빠졌으나 약 두달 새 주가가 10% 넘게 오르는 등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다음달 20일 특별 편입 종목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수 발표일(9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종목들이 심사 대상이다. 기존 구성종목의 편출 없이 추가 편입만 이뤄진다. 편입 종목 수는 미정이나, 지수 연계 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소한도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인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뚜렷한 주도 업종이 사라졌으나,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연장했다"며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밸류업 펀드가 내일부터 본격 투자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밸류업 관련주의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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