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증권가, 이차전지 관련 전망 긍정적…구원투수 되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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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주식을 사들이기도, 그렇다고 팔아치우기도 애매한 시장입니다.
어제(20일) 우리 시장은 양 지수 엇갈리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속에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엔비디아 실적이 국내 증시 주요 변수였기 때문에 어제는 폭풍전야처럼 다소 관망세가 짙었는데요.
문제는 오늘(21일)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나왔는데,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는데요.
국내증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제 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는 일단 2480선을 회복했습니다.
0.42% 올라 2482.29포인트로 3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0.47% 추가 하락해 682.91포인트였습니다.
코스피와 동반 상승하다가 장 막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러시아 핵 위협이 있었지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주가 오르며 방어했습니다.
수급적으로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연기금이 방어하는 양상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1873억 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 포지션 이어갔습니다.
개인도 867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기관만 1729억 원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559억 원 매도 우위였고 기관도 357억 원 팔면서 지수는 약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832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양 시장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1등이 말썽꾸러기입니다.
유가증권시장 LG에너지솔루션이 1.7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1.3%, 3% 가까운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KB금융은 4.37% 올랐는데,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네이버도 강보합으로 대형주들 대체로 강했는데요.
하지만 인덱스 차원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 급등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면서 어제 1.78% 하락했고요. SK하이닉스 보합, 셀트리온이 0.7%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장 막판에 고꾸라지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6.78% 하락하면서 주가는 35만 500원이었습니다.
리가켐바이오도 4.42% 하락했는데,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하면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제약주 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엔켐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소폭 약세 기록했고요.
반면에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가 2% 가까이 올랐고 휴젤이 3%, 클래시스가 4%, 삼천당제약이 3.3%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환율은 보합이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390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거래일째 1390원 선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런데 환율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 야간 거래에서 급등하며 다시 140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로 날렸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역외환율도 1400원으로 오늘 외환시장 1400원 선을 돌파하며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도 시장에 영향을 줄 뉴스들 한 판에 정리했습니다.
어제 시장이 폭풍전야 속 고요했다면 오늘은 간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됐죠.
앞서 들으신 것처럼 3분기 매출은 35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 4분기 매출 예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성장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는데요.
결국엔 오늘 우리 시장, AI 반도체, 엔비디아 관련주에는 타격을 주겠습니다.
특히 어제 관련주들이 강한 흐름 보이면서 시장을 지지했었는데, 오늘 일제히 돌아선다면 지수 전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겠습니다.
AI반도체 대신 이슈가 있는 테마를 눈여겨보시면 좋겠는데요.
우선 가상자산 섹터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전담직을 신설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비트코인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비트코인 관련주에 모멘텀이 되겠습니다.
천연가스 가격도 간밤 많이 올랐죠.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백만 Btu당 3.19달러로 6.4% 급등했는데요.
천연가스 관련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데, 오늘도 상승 흐름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긍정적인 글로벌 전기차,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배터리 수요는 28%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판가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테슬라와 LFP 사업 확정 여부, 대 중국 관세 수혜 여부 등을 감안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 엘엔에프가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탑픽으로 제시했는데요.
오늘 반도체주 약세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그렇다면 2차전지주가 구원투수가 되어줄지 장 초반 흐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정들도 체크하셔야겠는데요.
11월 20일까지 수출입 동향 발표가 됐고 2000억 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투자가 개시됩니다.
어제 관련주들은 선취매가 나타나기도 했는데, 오늘도 밸류업 관련주들 강세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오늘 삼성 개발 콘퍼런스가 열리는데요.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등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상황이 매일매일 바뀌다 보니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도 변동성이 큰데요.
어제는 장 마감 이후에 로이터통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가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에 발사했다는 보도도 있어서 오늘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는 변동성이 높겠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엔비디아 실적 영향을 많이 받는 하루가 되겠는데요.
밸류업 관련주나 가상자산, 전쟁 관련주 등이 시장 하단을 받쳐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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