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다리가 자랑스런 이유” …北 목함지뢰 두 다리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공익광고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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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공익광고 모델로 나섰다.
국방홍보원(원장 채일)은 군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고 장병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공익광고 '나의 국군, 모두의 영웅'을 20일 국방일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지뢰를 밟았을 당시 자신의 두 다리가 터진 것을 직접 목격하고도 끝까지 총을 부여잡고 북한군과 맞서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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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신한은행 슬로건 캠페인…감사 인사 시민 모습 담아
2015년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공익광고 모델로 나섰다.
국방홍보원(원장 채일)은 군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고 장병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공익광고 ‘나의 국군, 모두의 영웅’을 20일 국방일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지뢰를 밟았을 당시 자신의 두 다리가 터진 것을 직접 목격하고도 끝까지 총을 부여잡고 북한군과 맞서려고 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조차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광고는 하 예비역 중사가 반바지 차림으로 광화문 광장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민들은 의족에 의지한 채 힘겹게 걷는 하 예비역 중사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 젊은 커플은 눈살을 찌푸리고 할머니는 손자의 눈을 가리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러한 장면 속에서 하 예비역 중사는 “10년이 지났지만 사람들 시선 때문에 아직도 반바지를 입는 게 꺼려진다”고 말한다.
침울한 분위기는 하 예비역 중사의 말과 함께 희망적 메시지로 전환된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제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 우리 국민을 지켰던 대한민국 군인 하재헌이었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북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다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은 하나둘씩 다가와 하 예비역 중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여고생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고, 청년은 악수를 청하며, 중년 남성은 주먹 인사를 한 뒤 어깨를 두드리는 등 따뜻한 반응을 보인다. 시민의 인사를 받은 하 예비역 중사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진다.
하 예비역 중사는 ‘우리 국민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란 질문에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
이번 공익광고는 국방일보가 신한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생큐 포 유어 서비스(Thank you for your service)의 우리말을 찾아주세요’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됐다. ‘당신의 복무에 감사합니다’로 직역되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는 미국에서 군인에게 존중과 예우를 표현하는 말이다. 제복 존중 문화를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적 감사 슬로건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이달 30일까지 캠페인이 이어진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적에 맞서기 위해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군 장병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군 전투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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