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후계자→1할 타자' 이호준호 안방 맡을 '99년생' 국가대표 포수, '공갈포' 오명 떨쳐내고 스텝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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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NC 다이노스와 국가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진 포수 김형준(25)이 내년엔 '1할 타자'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광중-세광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김형준은 차세대 주전 포수 감으로 낙점받으며 '양의지의 후계자'로 불렸다.
올해 4월까지 리그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던 NC가 시즌 막판 9위까지 추락한 데는 '1할 포수' 김형준의 지분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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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이번 시즌 NC 다이노스와 국가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진 포수 김형준(25)이 내년엔 '1할 타자'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광중-세광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김형준은 차세대 주전 포수 감으로 낙점받으며 '양의지의 후계자'로 불렸다. 데뷔 3년 차인 2020년 44경기에 출전 타율 0.306(72타수 22안타) 3홈런 11타점 OPS 0.83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형준은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해 빠르게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상무에서 전역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김형준은 2023년 5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찾다가 연습 과정에서 공을 밟아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김형준은 빠르게 회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김형준은 결승전 2-0 팀 완봉승을 이끄는 등 안정적인 리드와 탄탄한 수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후 차세대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인정받은 김형준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두 대회 연속 주전 포수로 활약한 김형준은 강민호, 양의지의 계보를 이을 국가대표 포수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두 번의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리그로 돌아온 김형준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사실상 데뷔 첫 풀타임 시즌에서 타율이 1할대(0.195)에 머물렀다. 그나마 17홈런을 때려내긴 했으나 생산력은 없었다. OPS가 0.658, wRC+(조정 득점 창출력, 스탯티즈 기준)가 64.9로 규정타석 50% 이상을 소화한 리그 포수 12명 중 11번째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44개의 삼진을 당하는 와중에 45개의 볼넷밖에 얻어 내지 못했다.
이번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된 김형준은 대만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도 2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이후에도 전반적인 타격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수비에서는 김형준의 장점이 드러났다. 김형준은 포수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879⅓이닝을 소화했고, 72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가장 많은 도루저지(40개)와 가장 높은 도루저지율(43%)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리그 포수 중 가장 많은 12개(공동 2위 이지영, 김재현 7개)의 실책을 범하며 빛이 바랬다.
올해 4월까지 리그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던 NC가 시즌 막판 9위까지 추락한 데는 '1할 포수' 김형준의 지분도 적지 않았다. 그는 다음 시즌 새롭게 출항하는 '이호준호'의 핵심 멤버다. 김형준이 타격에서도 한 단계 '스텝업'을 통해 내년 NC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시스,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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