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들 간의 공개 비난, 감독 전술 요구까지...' 안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이규빈 2024. 11. 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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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89-106으로 대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경기 초반만 해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에 대형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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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필라델피아의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89-106으로 대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경기 초반만 해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1쿼터에 폴 조지와 케일럽 마틴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6-53으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3쿼터에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인 모습으로 18-35로 크게 뒤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반등은 커녕 17점에 그치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2승 11패로 동부 컨퍼런스 15위에 위치했다. 즉, 꼴찌라는 뜻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에 대형 보강에 성공했다. 조지를 FA로 영입했고, 그 외에 케일럽 마틴, 구에르손 야부셀레, 안드레 드러먼드, 에릭 고든 등 쏠쏠한 자원을 대거 보강했다.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의 패권을 놓고 다툴 것이 유력했다.

필라델피아의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모든 부분이 문제다.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이를 느끼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베테랑 카일 라우리가 팀원을 소집해 미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라우리는 1986년생의 베테랑이자, NBA 19번째 시즌을 맞이한 선수다. 자연스럽게 필라델피아의 리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런 라우리가 단합을 위해 미팅을 소집한 것이다.

이날 미팅에서 솔직한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타이리스 맥시가 엠비드의 행동을 지적한 것이었다. 맥시는 엠비드에게 "지각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엠비드는 매번 모든 상황에 지각을 하는 선수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엠비드의 지각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엠비드를 지적할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느덧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른 맥시가 총대를 멘 것이다.

엠비드도 어린 나이지만, 리더쉽 있는 모습을 보여준 맥시였기 때문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

또 닉 널스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고 한다. 선수들은 널스 감독에게 더 세밀하고 자세한 전술을 요구했다고 한다. 널스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역시 선수들이 더 노력하는 모습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개막 13경기 만에 팀 미팅이 소집됐다. 다소 이례적인 사건이다. 그만큼 현재 필라델피아의 상황이 심각하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이번 미팅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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