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당했는데…토트넘, 벤탄쿠르 징계에 "가혹하다"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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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음에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다.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했을 당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이 벤탄쿠르 징계 소식에 곧바로 항소를 준비하자 축구팬들은 "주장이 안 좋은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대할 수가 있나", "진짜 너무하다" 등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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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음에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벤탄쿠르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 기간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유죄 판결을 수용하나, 부과된 제재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국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구단은 이 기간에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 촬영 도중, 한 출연진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악화하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쏘니(손흥민 애칭)에게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한 말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벤탄쿠르가 사과문을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에 올렸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그는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할 때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내용의 2차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 역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은 이후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우리는 형제이며 변한 것은 없다"는 글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벤탄쿠르를 감쌌다.
손흥민의 용서에도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FA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및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 벌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알렸다.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했을 당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이 벤탄쿠르 징계 소식에 곧바로 항소를 준비하자 축구팬들은 "주장이 안 좋은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대할 수가 있나", "진짜 너무하다" 등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항소가 현 징계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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