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가’ 한석규에도 밀리지 않는 기세…채원빈 “닮고 싶은 어른을 만났다”[SS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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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연작을 임하는 배우에겐 담대함이 필요하다.
데뷔 5년차 신인 배우 채원빈은 한석규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채원빈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하빈을 연기하며 감정적으로 지쳐가고 연기의 벽에 부딪힐 때면 한석규에게 많이 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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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첫 주연작을 임하는 배우에겐 담대함이 필요하다. 특히나 상대가 34년차 대선배 한석규라면 더욱. 데뷔 5년차 신인 배우 채원빈은 한석규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는 프로파일러인 장태수(한석규 분)가 딸 장하빈(채원빈 분)을 살인사건 피의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부녀간의 팽팽한 심리전을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게 끌고 갔다는 호평을 들었다.
과연 ‘딸이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장태수의 의심대로 장하빈이 이수현(송지현 분), 송민아(한수아 브분), 최영민(김정진 분)을 죽인 범인인지 아닌지 종잡을 수 없도록 하는 미스터리한 연기가 돋보였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이 복잡해지고 의심가는 인물이 늘어가면서 말도 없고 표정도 없이 아빠 장태수와 대치하는 하빈이 답답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평소 시청자들의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는 채원빈은 이러한 부정적인 피드백에 대해서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했다”며 “숨기는게 많은 인물이기 때문에 무조건 호감으로 보이긴 어려운 인물이다. 다만 하빈이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답했다.
채원빈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하빈을 연기하며 감정적으로 지쳐가고 연기의 벽에 부딪힐 때면 한석규에게 많이 의지했다.
한석규에 대해 채원빈은 “살면서 본 어른 중 제일 멋있는 어른이다. 10년 뒤, 20년 뒤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이 한석규 선배님”이라며 “연기자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분이셨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채원빈은 한석규의 실제 작은딸과 생일이 이틀 차이 나고, 출생 병원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채원빈은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공교롭게 부녀로 만나게 돼서 선배님께 말씀드렸더니 ‘이런 우연이 있니. 이것도 인연이다’하며 너무 놀라셨다”며 비한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촬영 현장에서 혼자 고민하지 않게 필요한 조언을 적재적소에 해줬다는 한선규. 특히 채원빈은 “‘우리는 참 근사한 일을 하고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게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냐’라는 말씀을 듣고 지쳐 있던 마음이 싹 가시고 나도 잘해보고 싶어지더라. 사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선 무거운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채원빈은 차기작인 KBS2 드라마 ‘수상한 그녀’를 통해선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장하빈과는 다르게 발랄하고 귀엽고 굉장히 외향적이고 사랑스러운 인물이기 때문에 전혀 상반된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늘 궁금하고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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