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中 BOE와 OLED 격차 벌릴 카드는 ‘LTPO+’

박순원 2024. 11. 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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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기술 주도권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애플 '아이폰16 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출시로 AI 스마트폰이라는 신시장이 열리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업체에 이전보다 고성능 스펙의 패널을 요구하고 있다"며 "추후 AI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LTPO+ 패널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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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O OLED가 적용된 '아이폰 16 프로' 모습. 옴디아는 애플이 2026년부터 디스플레이업계에 LTPO+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기술 주도권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애플이 2026년부터 디스플레이 기술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국내 업체들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 격차를 더 벌리게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OLED 및 신흥 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 동향' 자료를 통해 애플이 2026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 'LTPO+(저온 다결정산화물+)'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LTPO+는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 출시된 적 없는 디스플레이 패널이다. 업계에선 LTPO+가 애플이 '아이폰 프로' 등 고급 제품에만 적용 중인 LTPO에서 속도와 전력 소모 기능을 한층 끌어올린 제품인 것으로 보고 있다. LTPO는 애플이 그간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에만 적용해 온 디스플레이 패널이다. 아이폰 일반 모델 등에 쓰이는 저온 다결정실리콘(LPTS)와 비교해 전력 소모량이 20%가량 적어 'AI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애플 '아이폰16 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출시로 AI 스마트폰이라는 신시장이 열리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업체에 이전보다 고성능 스펙의 패널을 요구하고 있다"며 "추후 AI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LTPO+ 패널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LTPO+로 디스플레이 기술 문턱을 높인 점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점유율 차이를 벌릴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중국 BOE 등은 기술력 부족으로 애플에 LTPO 패널을 공급해본 이력이 없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6프로와 프로맥스 디스플레이 생산을 독점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LTPO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TPO+ 제품이 새롭게 출시되면 삼성·LG디스플레이가 물량을 독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삼성·LG디스플레이의 포트폴리오가 애플 제품 수요에 얽매이게 될 수 있는 점은 경계대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고부가인 LTPO+를 적용할 수 있는 제조사가 애플 외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애플 프리미엄 제품군 부품 생산을 독점하게 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를 다르게 이야기하면 애플 수요에 크게 얽매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두 기업이 프리미엄 OLED 시장 뿐 아니라 중저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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