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력 자랑한 나가타 모에, 다재다능함을 확실히 보여주다

김진재 2024. 11. 2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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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타 모에(174cm, F)가 다재다능함을 확실히 보였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58-64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KB스타즈는 전반전까지 나쁘지 않은 득점력으로 40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들어 체력 문제에 따른 야투 부진에 빠진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상대 수비에 밀려 다소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이는 실수로 이어졌고, 패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던 KB스타즈지만, 나가타 모에만큼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최종 기록은 35분 40초를 소화하면서 24점 10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2)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을 통들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득점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리바운드와 수비와 같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냈다.

유연하면서도 화려한 움직임으로 수비의 타이밍을 뺏어 돌파 득점에 성공하는가 하면, 정확한 슈팅 감각으로 미들 슈팅을 적중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면서 활약했다. 어시스트도 5개를 배달하면서 이타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나가타 모에는 초반부터 활약이 좋았다. 1쿼터부터 자신이 가진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경기 첫 득점으로 미들 슈팅을 적중시킨 나가타 모에는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멋진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나가타 모에는 내외곽을 고루 누비면서 1쿼터에만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약간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지던 KB스타즈는 나가타 모에를 필두로 선수단의 고른 활약이 나오기도 했다. 

 

비록 1쿼터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김진영(177cm, F)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으나, 나가타 모에를 중심으로 하는 KB스타즈의 공격은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나가타 모에의 활약은 2쿼터부터가 진짜였다. 여전히 정확한 슈팅 감각을 자랑했고, 특유의 타이밍을 뺏는 돌파는 알고도 막기가 힘든 수준이었다. 파울 자유투도 유도해 하나도 놓치지 않는 등 정확도도 높았다. 2쿼터를 7분 정도 남기고 나온 나가타 모에의 스핀무브 레이업은 이 경기의 백미였다.

나가타 모에의 활약이 있었고, 염윤아(177cm, G), 강이슬(180cm, F) 나윤정(173cm, F)가 지원하면서 KB스타즈는 결국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40-39, KB스타즈가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전에도 모에는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전반전에 비하면 활약이 아쉬웠다. 야투 3개를 시도해 모두 놓치는 등 공격에서 다소 고전했다.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집중했다. 3쿼터에만 리바운드를 공격 리바운드 1개 포함 3개를 따냈고, 스틸도 1개 만들어 냈다. 공격이 풀리지 않더라도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했다.

모에가 최선을 다했으나, 전반전만큼의 활약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자 KB스타즈는 다소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에 단 6점에 그치는 극심한 빈공에 빠지면서 주도권을 신한은행에 내주게 되었다. 추격의 흐름도 잡지 못했다.

그래도 4쿼터 들어 모에는 다시 추격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코너에서 정확한 3점 슛을 성공시키기도 했고, 미들 슈팅을 성공하면서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추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4쿼터 들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는 최이샘(182cm, F)을 중심으로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가는 사이, KB스타즈는 다소 무리하는 공격만을 단조롭게 시도하면서 스스로 자멸했다. 모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최근 들어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에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모에는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할 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KB스타즈의 핵심 자원이 된 모에이기에, 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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