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맹방 침식저감사업 마무리 단계…벌써 효과?
[KBS 강릉] [앵커]
삼척 맹방 해안에서는 화력발전소 항만시설 건설로 인한 해안 침식 피해를 막기 위해 연안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침식저감 시설 건설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는데,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안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삼척 맹방 해안입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다 위에 들어섰습니다.
해류나 파도 등의 위력을 약하게 하는 침식저감 시설로, 화력발전소 항만시설 건설로 우려되는 해안 침식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돌제와 이안제, 수중 방파제 등 4종류 10여 개에 이릅니다.
침식 저감 시설들은 화력발전소 항만시설 남쪽으로 맹방 해안을 따라 4km에 걸쳐 조성됐습니다.
2020년 착공 이후 현재까지 공정률은 90%에 육박하는데, 내년 4월 준공할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국내 최대 규모인 1,650억 원으로,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삼척블루파워'가 전액 부담합니다.
다른 사업장과 달리 침식 저감 시설에 친수·경관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사업비와 공사 기간 모두 늘었습니다.
삼척블루파워는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해안선 변화 등을 꾸준히 관찰 조사했습니다.
구조물의 침식 저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겁니다.
[노영석/삼척블루파워프로젝트 부소장 : "착공 전에 대비해서 현재 해빈 폭은 한 51m, 45% 정도 늘어나 있고, 실질적으로 침식 방지시설이 많은 효과를 봐 가지고."]
삼척블루파워는 앞으로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준공 이후 5년 동안 맹방 해안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또, 삼척시와 협의를 통해 해상에 이어 육상부 연안 정비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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