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파이 예산 중단…시군 재정 부담
[KBS 강릉] [앵커]
우리나라 곳곳에는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돼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일선 시군의 재정 부담이 커져 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군 전통시장입니다.
곳곳에 공공 와이파이 공유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양순/양양군 양양읍 : "데이터 그런 게 장점이 크죠. 모든 면에서 절약적이니까, 더 많이 (휴대전화를) 보게 되고 또 혜택을 받으니까 보게 되고…."]
공공 와이파이는 정부와 통신사가 평균 4백만 원 정도 장비 설치비를 지원하고, 시군이 매달 회선 사용료로 3만 3천 원 정도를 부담합니다.
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된 공공 와이파이는 강원도에 2천 6백여 곳, 지원된 국비는 최근 5년간 76억여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 지원이 중단돼 공공 와이파이 운영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그동안 정부가 지원했던 사업비를 시군이 모두 떠안을 공산이 커져, 사업 확대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양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내년에) 여덟 군데 예상은 하고 있거든요. 군비로 진행을 하게 될 것 같은데,(예산 때문에) 8개소 전부 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는…."]
정부는 애초 계획했던 전국 공공 와이파이 구축 목표인 4만 천 곳을 초과 달성해 지원 사업을 종료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시군의 재정 여건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구축과 운영에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무선 와이파이 구축사업에 공을 들여온 강원지역 시군들은 정부 예산 중단에 따른 재정 타격이 더 크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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