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김소연 사임은 용산 뜻 100%, 이후 이준석 태도 돌변”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김종대 전 의원, 노영희 변호사

노영희 “강혜경, ‘암호 장부’에 아주 디테일하게 ‘돈 거래’ 기록해놔, ‘전혀 문제없다’ 말해”
노영희 “김소연 사임 이후 이준석 태도 바뀌어…‘평택시장 의혹’ 제기하더니 급 두루뭉술해져, 명태균의 용산 협박과 똑같아”
노영희 “김소연 사임? 용산의 뜻 100% 있어, 선임된 것부터 이준석 타겟하려는 입김 작용했을 것”
노영희 “‘윤한홍 회유’ 보도 이제서야 나온 이유 있어, 윤석열 1시간 넋두리 녹취도 분명 나올 것”
노영희 “명태균 PC가 보물창고, 창원지검도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
노영희 “용산과의 거래에 순응한 이준석 ‘얍실’해, 명태균 없이 대통령되고 싶으면 강혜경처럼 속죄해야”
김종대 “채상병 수사에 ‘검찰 개입’ 진술 확보, 대통령 격노로 어떻게 사법체계 왜곡됐는가 보여줘”
■ 진행자 / 11월21일 〈김은지의 뉴스IN〉 두 번째 코너 ‘김종대의 정치 풀악셀’입니다. 김종대 전 의원이 운전석에 앉아서 정치 현안 제대로 밟아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동반석에는 강혜경씨 법률대리인인 노영희 변호사 모셨습니다. 강혜경씨는 좀 어떠신가요?
■ 노영희 / 강혜경씨가 월요일날(11월18일) 밤 11시 넘어서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어요. 검찰이 특히 돈 문제에 대해 많이 물어봤더라고요. 명태균씨가 구속적부심에서 반박할 만한 내용과 관련해서 팩트체크하느라고 그 숫자와 장부를 눈 빠지게 다 보셨다는 거예요. 그리고 검사가 ‘명태균씨는 당신 진술이 모순된다고 얘기한다, 누구 말이 맞냐’ 이런 걸 아주 디테일하게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강혜경씨 장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적는 그런 장부도 있지만은 자기가 엑셀로 따로 표시해 놓은 장부가 하나 있어요. 우리가 ‘암호 장부’라고 부르는데요. 불법적인 돈을 받았을 때 오고 간 걸 정확히 해놔야지 자기가 나중에 문제가 안 생기잖아요. 그런 것들을 정리해 놓은 장부예요. 검사들도 이 사람(강혜경씨)에 대해서는 영장 청구 안 하고 계속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사건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원래 선관위 고발에서는 강혜경 씨가 주범이라 그랬고요. 김영선 전 의원은 그냥 지휘 감독을 소홀히 한 정도의 죄 정도로만 말했었거든요. 그런데 강혜경씨가 ‘이 상황에서 본인이 이렇게 했었다’라고 하는 걸 다 적어 가지고 내니까 그분들 주장하고 안 맞고, 이렇게 된 거죠.
■ 진행자 / 강혜경씨가 아주 많은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다는 말씀이네요.

■ 노영희 / 명태균씨 측 변호사가 사임한 김소연 변호사 말고 남상권 변호사라고 있는데, 그분이 기자들에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명태균씨가 강혜경씨 말이 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반박을 안 하고 있었더니 이렇게 되었다, 반박할 타이밍을 놓쳤다, 강혜경씨 주장의 객관적인 팩트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요. 예를 들면 강혜경씨가 (명씨가) 돈을 줬다고 하는 날 명태균씨가 창원에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강혜경의 말이 틀렸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서 그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나 누구랑 같이 찍었던 사진, 진술을 정리해서 강혜경의 말이 틀리다는 걸 입증하겠다는 게 이분의 생각이에요. 그런데도 강혜경씨는 전혀 문제없다 주장합니다. 왜 그럴까요?
■ 김종대 / 뭔가 기록이 있군요.
■ 노영희 / 그렇죠. 예컨대 ‘세비 반띵’ 관련된 부분에 대해 특히 명태균씨가 민감하게 얘기를 해요. ‘네가 세비를 절반을 떼어가지고 나에게 돈을 주었다는 그날 나는 거기 없었는데, 거짓말이지’ 이렇게 나오잖아요. 강혜경씨는 이렇게 말하는데요. ‘그 당시에 당신이 남들이 보면 안 된다고 하면서 결재판 사이에 끼워서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냐’고요. ‘그 돈을 서랍에 넣어놓거나 캐비넷에 넣어놓고 가, 그럼 내가 알아서 할게’ 이랬다는 거예요. 강혜경씨가 ‘나는 돈을 어떻게 줬다’는 걸 정확히 다 기록해놓은 거예요. 여기까지만 제가 공개를 합니다. 왜냐하면 또 남상권 변호사가 강혜경씨 말에 대비해서 뭔가 할 거잖아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 김종대 /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어요. ‘왜 원균이 역적이고 이순신은 충신이냐, 그 이유가 뭔지 아냐. 원균은 일기를 안 썼고 이순신 장군은 일기를 썼다. 난중일기. 역사는 기록하는 자가 이기는 거야.’ 지금 딱 보고 계십니다.
■ 진행자 / 원래 김소연 변호사가 명태균씨 변호인이지 않았습니까? ‘돌연 사임’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해임당한 거잖아요.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제일 중요할 때 사임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노영희 / 일단 자른 사람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 내가 계속 잘라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말하지 않은 이유가 김소연 변호사가 (우리에게) 너무 도움이 되고 있었어요(웃음). 마음속으로는 ‘변호인이 저러면은 의뢰인에게는 치명타인데’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조사받으러 가는데 변호사가 사람들하고 싸워, 반말해, 욕해, 얼마나 짜증 났겠어요. 이분이 사실 왜 선임이 됐느냐. 이병철 변호사라고 원래 선임하려고 했던 사람이 ‘당신은 무조건 구속됩니다, 당신은 안 됩니다’라고 말하니까 그게 기분 나빠지고 있던 차에, 김소연 변호사가 와서 ‘당신은 함정에 빠졌어요, 당신은 절대 영장 청구 받으면 안 됩니다’ 이러고 큰소리를 쳤다는 거예요. 당연히 자기가 안 구속될 거라고 말해주는 그 사람이 믿음직스러웠겠죠. 김소연 변호사가 열심히 일을 했겠지만 영장이 기각된다고 100% 확신하더니 결국 영장은 떡하니 발부됐고, 오히려 더 시끄럽게 상황이 갔잖아요.

■ 진행자 / 전반적으로 명태균씨가 변호인을 잘못 선임해서 전략상 굉장히 실패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종대 / 전반적으로 보면 참 재미있는 의뢰인과 변호사 관계입니다. 굉장히 흥미롭지 않습니까? 불과 며칠 안에 김소연 변호사가 어마어마한 말폭탄을 쏟아부었어요. 이준석 의원 때리고, 국민의힘이 없어져야 될 당이라고 그러고…. 어쨌든 김소연 변호사는 이렇게 와가지고 기록 다 보고 나갔어요. 내가 보고 들은 걸 갖고 이거면은 이준석도 계속 때릴 수 있고, 내 정치할 수 있어, 이렇게 돼 가지고 덤덤하게 대처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변호하러 온 건지, 정치하러 온 건지 나도 헷갈려요.
■ 노영희 / 김소연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협박질 그만하고 빨리 변호사 상담받고 선임하세요’라고 했는데, 문제는 이준석 의원이 김소연 변호사가 사임하자마자 또 태도를 바꾸고 있어요. 예를 들면 평택시장 공천과 관련해서 ‘원래 안 될 사람이었으니까 뭐 그냥 그럭저럭 끝났어’ 이렇게 말해요. 원래는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 경선 여론조사에서 5등 하는 사람을 자꾸 공천 주라고 해서 열받았다’ 이 얘기를 처음에 시작했는데, 갑자기 ‘어차피 그 사람은 1등 하던 사람도 아니고 안 될 거 였으니까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런 취지로 말을 해요. 오늘(11월20일) 아침 이준석 의원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말인데, 갑자기 태도가 그렇게 바뀌었다니까요.
■ 김종대 / 사실 평택시장은 민주당이 신승을 했습니다.지난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다 이기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겼다는 건 후보 요인이거든요. 5등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오니까 민주당 후보가 오히려 간신히 이긴 거예요. 그러면 이건 대통령이 괜히 선거 개입해서 평택시장 하나 날려버린 거죠. 근데 이준석 말은 그게 아니라는 거 아니에요?
■ 노영희 / 원래는 그렇게 말했어요. ‘대통령이 그렇게 망쳤다, 강서구청장도 그렇게 망치지 않았냐, 김태우 봐라, 억지 공천 줘서 당선시키더니 대법원에서 유죄 나와서 결국에는 당선 무효 만들어버리고 그래서 보궐선거하게 만들고, 또 거기 그 자리에 꽂아놓더니 결국 어떻게 됐냐’ 이게 이준석 의원이 하고 싶었던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평택시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언급을 해놨단 말이에요. 오늘 당연히 김종배 진행자가 물어보겠죠. 원래 자기가 하려던 말대로 결기 있게 말해야 하는데, ‘원래 질 거였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말을 해요. 이준석 의원이 이렇게 타이밍에 따라 달라지는 게, 용산에 시그널을 딱 보내면서 ‘김소연이 나 공격하게 만들면 앞으로 깔 거 많아, 조심해’ 하면서 몇 개를 던졌잖아요. 명태균이랑 똑같죠. 명태균씨도 용산 보면서 ‘오빠 카톡’도 꺼내고 뭐도 꺼내고 해서 SOS를 쳤다는 거잖아요. 그 방식을 이준석 의원이 똑같이 했는데, 진짜 김소연이 잘렸어. 그랬더니 이준석 의원의 태도가 진짜 두루뭉술하게 변했잖아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 김종대 / 간을 본다?
■ 노영희 / 얍실하다(웃음). 사실상 보이지 않는 거래인 건데, 거기에 순응하는 이준석 의원의 모습을 보면 매우 실망스러운 거죠.

■ 진행자 / 그럼 김소연 변호사의 사임에 용산의 뜻도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
■ 노영희 / 저는 용산의 뜻이 100%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김소연 변호사) 로펌의 대표예요. 처음에 김소연 변호사가 이걸 맡게 된 것도 그쪽 입김이 들어 있었을 거라고 봐요. 그때 용산에서는 이준석으로 타겟하고 싶어 했어요. ‘그 당시 당대표는 이준석이었고 당대표 도장 찍어가지고 나간 공천인데 왜 우리를 뭐라 그래? 쟤한테 몰자’ 이랬고, 이준석한테 악감정을 가지고 보복하려고 기회만 노리던 이 변호사님은 잘 됐다 생각을 한 거죠. 그런 이해관계가 모두 맞아떨어져서 명태균씨의 변호사를 자처했잖아요. 결론적으로는 너무 지나친 거죠. 변호사는 치고 빠지기를 잘해야 되거든요. 그걸 못하고 미친 듯이 불도저처럼 달려들고 계속 이준석 의원원을 밟아대니, 이준석 의원이 외국 나갔다 돌아오자마자 대응을 한 거잖아요. 더 많은 거 있다는 식으로 엄포를 놓으니까, ‘그만해 너 미쳤구나’ 이러면서 내보낸 거잖아요.
■ 진행자 / 윤한홍 의원의 회유 관련해서도 명태균씨 측근을 통해 뒤늦게 보도가 나온 거잖아요. 왜 이제 이런 보도가 나왔다고 보세요?
■ 노영희 / 용산에서는 명태균씨 눈치를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고, 윤석열 대통령 육성 녹음이 공개됐을 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겠죠. 그런 상황에서 윤한홍 의원, ‘윤핵관’ 중에 제일 ‘핵관’이라고 하잖아요. 그 사람이 나서서 자기랑 친하지만 지금은 명태균이랑 더 친한, 도의원 출신의 그분에게 연락을 한 거예요. 이분은 원래 김영선 전 의원과 국회의원 자리 놓고 경쟁 관계에 있던 사람이에요. 근데 명태균이 김영선을 밀어넣는 바람에 이 사람이 못한 거죠. 원래는 사이가 안 좋아야 돼요. 그런데 나중에 명태균씨가 이 사람을 좋은 자리에다 넣어줬어요. 요즘 유명한 창원 산단 관련된 내용인데, 그러다 보니까 둘이 친해졌어요. 명태균씨가 이분에게 핸드폰도 맡길까 생각할 정도로 되게 친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분에게 ‘너가 영향력이 있으니 명태균에게 연락해봐라’ 하고 윤한홍 의원이 머리를 짜낸 거죠. 윤 대통령이 전화하지 말라고 했던 녹취를 좀 공개해달라고요. 그러니까 명태균씨가 ‘좋습니다, 딜 합시다, 그럼 나 구속 안 되게 해주시고 먹고 살게 해주십시오’ 이랬다는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했다가는 무슨 사달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거기서 커트시켰고, 명태균이 열받아가지고 ‘좋다, 이거 네가 갖고 있다가 어떻게 해라’고 (도의원 출신 지인과) 지금 얘기가 된 거예요. 근데 대통령이 (전화하지 말라고 한) 다음날 전화 와서 미안하다고 했다, 1시간 동안 통화했다는 거잖아요. 이게 더 큰 폭풍이지. 솔직히 그 녹취가 없겠어요? 다 나오지.
■ 진행자 / 강혜경씨도 그 녹취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 노영희 / 다 알죠. 명태균씨가 그런 자랑을 한두 번 한 게 아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 알려주었고. 그쪽 사람이랑 통화할 때는 일부러 볼륨을 높인대요. 스피커폰으로 하면 상대방이 알 수 있으니까 통화 볼륨을 키워서 자연스럽게 다 들리게, 과시를 많이 했죠.
■ 김종대 / ‘오빠 전화 왔죠?’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이 통화도 강혜경씨가 자기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들었다고 얘기한 거 아닙니까? 어쨌든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보면 느낌은 괜찮아요. 명태균 구속을 위한 이유도 강화하고 여러 사람들한테 크로스 체킹도 하고요.
■ 노영희 / 처음에는 이 검사들이 선관위에서 고발한 그 내용만 하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기자들이 너무 많이 와서 취재하기 시작해서 그냥 빠져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그런 데다가 명태균 PC가 무슨 보물 창고처럼 그렇게까지 많이 나올지 몰랐던 거죠. 강혜경씨가 보존해 놨던 그 PC에 엄청나게 다 들어 있는 거예요. 이준석 나오지, 김종인 나오지, 여사랑 나눈 거 나오지 별 게 다 나오는 거예요. 검찰 입장에선 이거를 버릴 수는 없는 데다가 그런 정보가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막 흘려주네? 기사가 그렇게 나왔는데 축소하고 수사를 안 한다? 그럼 미친 거죠. 강혜경씨가 11월11일에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수사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해서만 물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제대로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하고 있는 팀 말고 다른 팀이 강혜경씨를 나중에 부를 거다, 우리는 일단 이것만 하자 이랬다는 거죠.

■ 김종대 /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역동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용산도 자기들 라인 통해서 뭐가 나오는지 굉장히 신경 쓰일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창원이 대한민국 정치 뉴스의 발원지가 됐기 때문에 창원지검도 자부심을 느낄 때가 됐어요. 우리한테서 모든 정국을 뒤흔드는 뉴스가 나간단 말이에요. 뭔가 좀 품격을 세우고 면모를 일신해서 하나는 좀 똑부러지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봐요. 뭔가 하는 척이라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으로 올라가는 중간 단계로서 이준석 의원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세요?
■ 노영희 / 김소연 변호사가 퍼뜨린 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해요. 근데 이준석 의원이 또 발을 슬슬 빼고 말끝을 흐리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동안 자기가 뱉어놓은 말이 많아서 그냥은 못 넘어갈 것 같고요. 실제 그 PC에서도 나온 말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제가 검찰이라면 이준석 의원의 드라이브를 압수수색을 할 것 같아요. 거기에 얼마나 많은 게 들어있겠어요? 자기 스스로 자백을 했는데. 눈치 빠르신 우리 의원님께서 미리 드라이브에 있는 걸 다 없앨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증거인멸이 될 수도 있죠. 저는 이준석 의원이 여러 가지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오해를 스스로 먼저 풀어주는 것이 맞겠다고 봅니다. 정치인에게는 큰 산을 넘는 몇 단계가 항상 오더라고요. 저는 이게 이준석 의원에게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봐요. ‘사실은 이준석 너도 그 당시에 당대표로서 공천 가지고 대통령 부인하고 ‘싸바싸바’ 한 거 아니야’ 이렇게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중에 ‘그래 나 ‘싸바싸바’ 한 거 좀 있어, 미안해, 그러나 실제 이 사건의 본질은 이거야’라고 말해주는 거죠. 본인이 잘못한 거는 강혜경씨처럼 인정하고 대신 뭐가 진실인지를 알려줌으로써 속죄 기회를 갖는 것이고, 미래의 정신으로 우뚝 솟을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명태균 없이 대통령이 되는 방법이고, 그렇게 생각해요.
■ 진행자 / 사실 창원지검만이 아니라 공수처도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JTBC 보도에 따르면 공수처가 지난해 ‘채 상병 사건에 검찰이 개입’했다는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내일(11월21일) 박정훈 대령 결심 공판도 있는데요.
■ 김종대 / 이 부분은 김병주 의원이 최초로 공개했던 내용이에요. 포항지검의 검사들이 해병대, 해군에 전화해서 사건을 자기들한테 넘기라고 했다는 내용인데, 그건 불법이거든요. 박정훈 대령에게도 외압이에요. 아주 확인된 외압입니다. (전화를 했다는) 날짜를 보니까 작년 8월1일이더라고요? 채상병 사건 이첩으로 경북경찰청에서 난리가 난 게 8월2일이에요. 7월31일 용산이 대통령 격노가 있었고 공직기강비서관실, 법률비서관실이 다 움직였다는 얘기입니다. 사건을 탈취하기 위한 어떤 루트가 있었는데 박정훈 대령이 전격적으로 경북경찰청에 갖다줘 버린 거예요. 포항지검은 관할권도 없어요. 이거 완전히 불법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격노로 군 사법 체계, 형사 체계가 어떻게 왜곡되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아주 명확한 근거가 나왔다고 봅니다.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김만권 정치철학자, 김영화 기자, 김종대 전 의원, 노영희 변호사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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