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웨스트브룩, 역대 최초로 ‘트리플더블 200회’ 고지 등정

윤은용 기자 2024. 11. 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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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러셀 웨스트브룩. 멤피스 | AP연합뉴스



‘나는 전설이다!’

덴버 너기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을 세웠다.

웨스트브룩은 2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025 NBA 원정 경기에서 12점·14어시스트·10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 트리플더블은 웨스트브룩이 2008년 데뷔한 이래 16년 만에 작성한 통산 200번째 트리플더블이었다. 오스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니콜라 요키치(136회), 르브론 제임스(117회) 같은 ‘트리플더블 머신’들이 있지만, 그 누구도 트리플더블 200회는 달성하지 못했다. 제임스가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요키치만이 웨스트브룩의 기록을 쫓아가고 있는데, 아직 격차가 꽤 크다. 여기에 웨스트브룩 역시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어 앞으로 더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덴버는 이날 요키치가 결장했음에도 웨스트브룩과 저말 머리(27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24점·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멤피스를 122-11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NBA 컵대회인 에미레이트 NBA컵 경기이기도 했다.

슛하는 러셀 웨스트브룩. 멤피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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