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최이샘 ‘13리바운드 폭발’ 신한은행, 김진영 더블더블 더해 3연패 탈출

박효재 기자 2024. 11. 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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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최이샘이 20일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허예은을 앞에 두고 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상에서 돌아온 최이샘과 김진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일 열린 홈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김진영은 공격의 선봉에 섰다.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3점을 몰아치는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이샘의 활약도 빛났다. 3쿼터 중요한 순간 3점슛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4쿼터에서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레이업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이샘은 이날 9득점에 무려 1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장악했고, 2개의 블록슛으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지현도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KB의 추격이 거세지던 4쿼터, 경기 종료 2분 13초를 남기고 연속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9-52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신지현은 이날 14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의 올라운드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전반을 39-40으로 1점 뒤진 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달라졌다. KB스타즈의 득점을 단 6점으로 묶는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51-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최이샘과 신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B스타즈는 나가타 모에가 2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강이슬이 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 4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그 최하위였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주축 선수인 최이샘의 복귀와 김진영의 활약, 신지현의 리더십이 어우러진 이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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