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 각도에서 골을?"…손흥민, 또 '홍명보호' 구했다
[앵커]
우리가 지고 있으면 손흥민 선수가 나섭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그랬는데요. 골문이 제대로 안 보이는 곳에서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역대 A매치 득점수만 놓고 보면 이제 손흥민 앞에 차범근만 남았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1 팔레스타인/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전반 16분, 이재성에게 공이 전달되는 순간, 손흥민이 앞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이재성이 툭 방향을 바꿔 공을 빈 공간에 넣어주자 달려들던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골키퍼와 1대1로 맞서긴 했지만 그 지점에선 골문의 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좁디 좁은 골대 빈 곳을 찔렀습니다.
앞서 전반 12분,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허망하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만에 원점으로 되돌린 귀중한 골이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나온 손흥민의 통산 51번째 골, 통산 득점에선 황선홍을 넘어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A매치에서 10골을 넣고도 손흥민은 자신에겐 인색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결과적으로도 2~3%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대표팀에서 100% 만족하는 자리까지 만들어놓고 은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팔레스타인전의 상대 밀집수비 덫에 걸려들며 우리만의 축구를 풀어내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FIFA 랭킹 100위인 팔레스타인은 전쟁으로 리그가 중단되고,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두 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를 훌륭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그런 팀을 보면서 배워야 할 것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4승 2무로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선두를 지킨 우리 축구는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젠 내년 3월 홈에서 오만과 요르단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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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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