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대전 프로구단, 내년엔 팬들 기대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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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연고로 둔 프로스포츠 구단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한 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며 부흥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프로야구 한화의 경우 총 1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고, 프로축구 하나시티즌은 38라운드 최종전을 남겨두고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난 9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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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 가을 무대 진출 위해 감독 교체 등 변화 시도에도 8위 마감
프로축구 하나시티즌, 강등권 11위서 황선홍 감독 새 사령탑 올라
24일 최종 경기 상관없이 1부 리그 잔류… "내년엔 성장 모습 확신"
대전을 연고로 둔 프로스포츠 구단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한 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며 부흥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프로야구 한화의 경우 총 1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고, 프로축구 하나시티즌은 38라운드 최종전을 남겨두고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난 9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가 거둔 8위의 기록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8년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최근 6년간 성과가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올 초 한화를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감은 예년보다 높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간 맹활약한 류현진이 친정팀 한화로 돌아오면서 단숨에 가을야구 후보로 올랐다.
구단 역대 최초로 8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KBO 역대 최다인 47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 전부터 달아올랐던 세간의 관심과 달리 한화의 성공 신화는 4월 초 5연패를 당하면서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4월 4일까지 1위를 수성하던 한화는 같은 달 26일 8위로 내려앉았고, 개막 두 달 만인 5월 23일에는 최하위로 급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한 차례 감독을 교체하면서 재도약을 노렸으나 커다란 반전 없이 8위로 마감했다.
현재 한화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린 뒤 내야수 심우준과 우완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다음 시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부 FA와 외국인선수 영입 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꿈꿨다.
지난 시즌 울산 HD와 함께 K리그1 최다인 63골을 넣은 만큼 자신감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37경기 중 상대편 골망을 흔든 것은 41골(10위)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나시티즌 역시 한화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황선홍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강등권인 11위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으나, 평균 관중은 1만 2000명대에서 9000명대로 줄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하강 곡선을 그리는 팀은 하나시티즌이 유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들의 실망감이 어느 정도로 큰지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며 하위 스플릿 라운드에서 3승 1무로 상승세를 탄 만큼 내년까지 기세를 몰아간다면 다음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나시티즌 서포터즈인 권혁민 대전러버스 회장은 "프로축구는 지역색이 두드러진다. 대전지역을 큰 목소리로 외치며 응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 선수와 팬이 정말 '하나'가 되길 바란다"며 "과거에는 홈 관중도 1000명을 넘기지 못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원정 경기도 2000명 안팎이 함께하지 않냐.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내년 시즌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시티즌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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