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청춘’에 전한 선한 영향력 ‘도전·배움·겸손’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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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야구·축구 등 스포츠 업계는 물론, 배우·가수 등 연예계까지 '스타들의 스타'다.
이상혁은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프로e스포츠 선수가 해보고 싶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1~2년 하다가 잘 안 되면 그만두자'라고 마음 먹고 도전했다"며 "도전 정신을 갖고 임했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 도전 정신이 지금의 제가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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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향해 ‘도전·배움·겸손’ 키워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도전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야구·축구 등 스포츠 업계는 물론, 배우·가수 등 연예계까지 ‘스타들의 스타’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업적을 이뤄낸 e스포츠 선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데 이견이 없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28·T1) 얘기다. 외교부 연단에 선 이상혁은 키워드로 ‘도전·배움·겸손’을 강조하며 청년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페이커’는 20일 외교부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신의 성장기를 소개하며 지금껏 버팀목이 된 신념과 세상을 대하는 자세 등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기조연설은 처음이라고 밝힌 이상혁은 “정말 많이 긴장된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수만 명의 관객 앞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막상 이곳에 서니깐 긴장 되고 살면서 제일 떨리는 것 같다”며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고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연설을 할 수 있다는데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조연설은 제게 안 맞는 것 같아 연설도 아닌 설만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성·실력 모두 월드 클래스다. ‘모든 길은 페이커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1년간 수많은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정상에 올랐고, 통산 ‘롤드컵 5회 우승’ 대기록은 이상혁이 유일하다.
종목 불문 스타 중의 스타다. 지난해 영국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스포츠계 10대 파워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축구) 오타니 쇼헤이(야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가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상혁은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프로e스포츠 선수가 해보고 싶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1~2년 하다가 잘 안 되면 그만두자’라고 마음 먹고 도전했다”며 “도전 정신을 갖고 임했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 도전 정신이 지금의 제가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힘줘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순간과 실패를 겪으며 한층 더 성장한 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13·2015·2016년 축구에서 월드컵과 같은 롤드컵에 도전해 모두 우승했다. 사실 그때부터 나는 ‘프로e스포츠 선수’를 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만 하겠지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있었다”며 “그런데 7~8년의 시간 동안 우승을 못하고 많은 실패를 겪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실패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실패를 한다는 게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사실 내가 승부욕이 강해서 처음에는 패배했을 때 화를 많이 냈다. 그런데 승부욕이 나를 항상 승리로 이끌어주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그게 가장 큰 배움이었고, 더 큰 동기가 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배움과 성장에 있어 ‘겸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상혁은 “요즘 혐오와 차별을 봤을 때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게 본인 가치관이 시대적으로 항상 옳을 수 없는 건데 어떻게 맞는다고 단언하는지 안타깝다”며 “본인이 가진 게 항상 옳지 않고 정답은 아니라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겸손이라는 키워드가 지금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했다.
끝으로 “저는 인생이 짧다고 생각한다. 짧은 인생 동안 본인이 좋아하는 것 하면서 열정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남들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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