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기지개 켜는 저축은행…연체율 우려에 저신용자 대출은 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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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취급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달 저축은행이 취급한 개인신용대출 상품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가량 증가했다.
자산규모 10위권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개인신용대출을 아예 내주지 않았지만 이달에는 '페퍼스마트대출' '페퍼플러스신용대출'을 운영했다.
중소형 저축은행인 대백저축은행과 MS상호저축은행도 지난해 12월엔 개인신용대출 취급 실적이 없었으나 이달에는 대출상품을 각각 1개·2개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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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취급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달 저축은행이 취급한 개인신용대출 상품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가량 증가했다. 다만 아직 중저신용자 모시기엔 소극적이라 취약계층의 숨통이 트이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중 저축은행이 신규로 내보낸 개인신용대출 상품수는 84개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나간 개인신용대출(78개)보다 상품수가 6개 늘었다. 저축은행이 대출을 중단하기 시작했던 2022년 12월과 비교해도 상품수가 8개 많아졌다.
상품수가 증가한 건 그간 대출을 멈췄던 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취급을 재개해서다. 자산규모 10위권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개인신용대출을 아예 내주지 않았지만 이달에는 '페퍼스마트대출' '페퍼플러스신용대출'을 운영했다. 중소형 저축은행인 대백저축은행과 MS상호저축은행도 지난해 12월엔 개인신용대출 취급 실적이 없었으나 이달에는 대출상품을 각각 1개·2개 취급했다.
저축은행 업황은 올해 중순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79개 저축은행은 약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며 이익이 발생했다.
예금금리도 빠르게 안정화되는 상황이라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 따른 이익)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저축은행 업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52%로, 예금금리가 정점을 찍었던 2022년 하반기보다 2%포인트(P) 넘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11월 79개 저축은행이 한달간 취급한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5.82%에 달했다.
다만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취급에는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달 신용점수 700점 이하 개인차주에게 나간 신규 대출은 72개로, 전체 개인신용대출의 86% 비중이다. 2022년 12월에는 다수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이 셧다운된 상태였음에도 전체 76개 중 95%에 해당하는 72개 개인신용대출에서 700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이 일어났다.
700점 이하 차주의 대출비중이 50%를 넘어가는 상품도 2022년 12월엔 12개였으나 이달에는 9개로 줄었다. 2022년 12월엔 KB·한화·우리금융저축은행을 비롯해 세람·고려·진주저축은행이 700점 이하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내줬으나 현재는 웰컴·세람·고려·MS저축은행 정도만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이 50%를 넘어서는 상품을 운용 중이다.
중저신용자 모시기에 소극적인 이유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서다.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6.6%에서 올해 6월말 8.4%까지 높아졌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정점에 달했던 2022년 하반기 수신 예치를 위해 저축은행들이 출혈경쟁을 하면서 이자비용이 커졌는데 지난 2년간 수신 리밸런싱으로 이런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또 PF부실 등에 대비하려고 충당금을 쌓아 업권 내 대출문턱을 낮출 여력이 생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의 금리인하 속도와 저축은행별 여신전략에 따라 추가적인 대출 증가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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