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뭐 했나" 50억 FA 보상선수 한승주, KIA 김도현 보고 깨달았다..."전역 후 선발투수 도전" 포부 밝혔다

김유민 2024. 11. 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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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FA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위즈에 합류한 한승주(23)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일 KT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kt wiz - 위즈TV'에 출연한 한승주는 상무 입대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제 체중이 88kg 정도 나가는데 10kg 정도 찌워서 올 생각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현이 형이 하는 걸 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김도현이) 저랑 같이 야구했을 때는 분명히 평균 구속이 140~141km/h였는데 (상무) 제대하자마자 151km/h를 던지는 걸 보고 '나는 지금까지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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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50억' FA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위즈에 합류한 한승주(23)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일 KT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kt wiz - 위즈TV'에 출연한 한승주는 상무 입대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제 체중이 88kg 정도 나가는데 10kg 정도 찌워서 올 생각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현이 형이 하는 걸 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김도현이) 저랑 같이 야구했을 때는 분명히 평균 구속이 140~141km/h였는데 (상무) 제대하자마자 151km/h를 던지는 걸 보고 '나는 지금까지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승주가 롤모델로 삼은 김도현은 2019년 한화 이글스에서 개명 전 이름인 김이환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1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2020년 17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6.82, 2021년 14경기 1패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2022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둥지를 옮긴 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김도현은 올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증가한 구속을 바탕으로 35경기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한 그는 선발로도 10경기 등판하는 등 KIA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실제로 2021년 김도현의 한화 시절 패스트볼 평균 구속(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은 140.3km/h이었다가 제대 후 올해 147.9km/h까지 늘었다.

김도현의 변화를 지켜본 한승주는 "저는 선발투수가 하고 싶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어도 떨어지는 체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운동하기에) 이만한 좋은 시간이 없는 것 같다. 많이 뛰고 많이 먹고 다른 체육부 친구들한테 배워서 웨이트도 많이 하겠다"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한승주는 1군 통산 73경기 110이닝을 소화하며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 탈삼진 8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47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5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한승주는 그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3.7km/h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141.7km/h까지 떨어지며 18경기 22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45로 다소 부진했다.

한승주는 오는 12월 2일 상무에 입대하여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그가 상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벌크업에 성공해 2년 후 KT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OSEN, 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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