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늘었는데 실적 제자리"…골머리 앓는 '빅4' 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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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대 회계법인에 몸담은 회계사 수는 7000명을 돌파하는 큰 폭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이 제자리를 맴돈 것은 인수·합병(M&A)과 컨설팅을 비롯한 경영자문 수입이 큰 폭 줄어든 결과다.
4대 회계법인에 몸담은 회계사수가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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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대 회계법인에 몸담은 회계사 수는 7000명을 돌파하는 큰 폭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를 보면 4대 법인 매출은 2조8711억원으로 전기보다 1.7%(493억원) 불었다. 전기(11.4%)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큰 폭 줄었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이 제자리를 맴돈 것은 인수·합병(M&A)과 컨설팅을 비롯한 경영자문 수입이 큰 폭 줄어든 결과다. 경영자문 부문 매출은 1조2803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5.9%(808억원)가량 감소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M&A를 비롯한 각종 거래가 움츠러든 결과다. 감사부문과 세무부문 매출은 각각 1조229억원, 5679억원으로 각각 10.6%(979억원), 6.0%(322억원) 늘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삼일(1조231억원), 삼정(8525억원), 안진(5150억원), 한영(4805억원) 순이었다. 삼일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일이 처음이다. 회계감사·세무자문·경영자문 실적이 나란히 불어난 결과다.
4대 법인 가운데 한영이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이 회계법인은 경영자문 매출이 18.4%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전기보다 4.8% 줄었다. 4대 회계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8%에서 2.2%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인건비 등이 불어난 영향도 작용했다. 4대 회계법인에 몸담은 회계사수가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4대 회계법인 소속 등록 회계사는 7444명으로 전기에 비해 9.1%(622명) 늘었다. 전체 등록 회계사수(2만6226명)가 같은 기간 4.6%(1142명) 증가한 데 비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법인별로 보면 삼일의 회계사수가 2742명으로 6.7%(171명) 늘었다. 삼정은 2196명으로 10.6%(210명) 증가했다. 한영과 안진은 각각 1310명, 1196명으로 각각 12.1%(141명), 9.1%(100명) 불었다. 회계법인에 입사한 수습회계사(미등록회계사)는 106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빅4 회계법인 소속은 799명(74.8%)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사는 33개 회계법인 소속 2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대 회계법인 소속은 144명(65.2%)으로 집계됐고, 삼일이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7억6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000만원 줄었다.
회계법인은 233개로 전기보다 13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출 증가추세 둔화가 감사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법인 규모 증가 등에 대응해 감사품질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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