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진 중인 ‘제2독립기념관’ 종로에?… 오세훈 “땅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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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제2독립기념관) 부지로 종로 지역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종로구에는 가용할 토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이승만기념관' 건립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제2독립기념관 부지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후보지 중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부지로 검토됐던 송현동 부지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독립기념관이 사실상 '이승만 기념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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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제2독립기념관) 부지로 종로 지역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종로구에는 가용할 토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이승만기념관’ 건립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제2독립기념관 부지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제2독립기념관에 관한 정부의 공문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의에 오 시장은 “공문 형태로 (정부) 요청이 온 건 아직 없다. 그 이후에 후속 조치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송현동 부지 검토) 그 의지가 처음만큼 유지되는 것은 아닌 걸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토를 했는데 그분들이 요청한 시내 종로구에 가용할 토지는 없다”고 했다.
이어 박 시의원이 ‘제2독립기념관은 서울시에 들어오지 않는 건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하여튼 저희 입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의원은 “(제2독립기념관 유치하는 게) 아닌 걸로 이해하겠다. 만약에 서울시에서 제2독립기념관에 대해 긍정 검토한다고 나오면 오세훈 시장의 말 바꾸기라고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9월 총사업비 245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천안 독립기념관과는 별도로 서울에 새 독립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의 후보지 중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부지로 검토됐던 송현동 부지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독립기념관이 사실상 ‘이승만 기념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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