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 양민혁, K리그1 MVP 후보에... 겹경사 한걸음

축구선수 양민혁 /사진=뉴시스

토트넘 이적을 앞둔 '신성' 양민혁이 K리그1 MVP 후보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연맹은 지난 18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이번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해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씩,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세부 포지션인 좌, 우, 중앙을 구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엇보다 최우수선수상 부문에 오른 양민혁이 눈길을 끈다. 만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 37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K리그 최초로 준프로 계약 도중 프로 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오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다.

다만 최우수선수상 후보에는 양민혁 외에도 울산 우승의 주역 조현우, K리그1 최다 도움 안데르손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