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탄핵안 초안' 공개‥민주 '거리 두기'
[정오뉴스]
◀ 앵커 ▶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함께 이른바 '명태균 국정농단 게이트' 등을 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12석의 혁신당은 탄핵 추진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탄핵' 언급은 피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샙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이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5쪽 분량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한다!"
15가지 구체적인 탄핵 소추 사유를 담았는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혐의와 명품백 수수 의혹,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 명태균 국정농단 게이트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년 반 동안 쌓인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국민 울분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공적 응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혁신당은 "파면으로 인한 헌법 수호의 이익이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만큼 중대하다"며, "'방탄 검찰견'으로 전락한 검찰 수사 대신, 모든 야당에 특검법 처리와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 의원 절반 이상이 발의해야 하는 만큼, 12석의 혁신당은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쇄빙선의 역할을 통해서 탄핵, 어떤 여건 성숙을 만들어내면 민주당이 참여를 해서 그때부터는 공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며 거리를 두면서,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대표 공격하고 비난한다고 김건희 여사 범죄의혹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목소리만 더욱 커질 뿐입니다."
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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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58030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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