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높은 가성비” 극찬한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27일 해군에 인도

정충신 기자 2024. 11. 20.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은 물론 요격까지 가능해 '해군의 주먹'이라 불리는 최신형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오는 27일 해군에 인도된다.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만 가능했던 우리 해군의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들과 달리 '탐지·추적·요격'이 가능해 북한 핵·미사일을 촘촘히 감시·요격할 수 있게 됐다.

정조대왕함은 SM-3 외에 종말 단계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SM-6 미사일도 탑재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SM-3 탑재 요격 가능…미사일방어망 촘촘해진다
WSJ “정조대왕함, 미국보다 비용은 절반, 건조 기간은 3분 1로 가성비 뛰어나” 평가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7일 해군에 인도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최근 동해바다에서 시운전 등 기본 성능 검증 절차를 위해 항해하고 있다. H현대중공업 제공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은 물론 요격까지 가능해 ‘해군의 주먹’이라 불리는 최신형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오는 27일 해군에 인도된다.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만 가능했던 우리 해군의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들과 달리 ‘탐지·추적·요격’이 가능해 북한 핵·미사일을 촘촘히 감시·요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미 간 조선 협력을 꺼내기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미국 매체들이 HD현대중공업의 ‘정조대왕함’을 집중 조명하며 ‘이지스함 원조’인 미국보다 비용은 절반, 기간은 3분 1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분석을 내놓아 유명세를 탔다.

정조대왕함은 2022년 7월 진수 이후 방위사업청과 건조업체 HD현대중공업이 시운전 등 기본 성능 검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정조대왕함 차별화의 핵심은 SM-3 함대공 미사일이다.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SM-2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했다.세종대왕급도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탐지범위가 대략 1000㎞ 수준인 레이더를 갖췄지만, SM-2 미사일로는 고도 약 24㎞ 이하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만 공격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은 감시는 할 수 있지만 요격은 어렵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구매를 결정한 SM-3 미사일은 이런 작전 환경의 ‘게임 체인저’에 해당한다. 군은 최대 요격 고도 500㎞ 수준인 SM-3 블록-Ⅰ 구매를 검토 중이다.

올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르(앞줄 왼쪽 세번째) 미국 해군성 장관이 방한해 울산 현대조선소 도크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등을 살펴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정조대왕함은 SM-3 외에 종말 단계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SM-6 미사일도 탑재할 예정이다. 군은 정조대왕함 전력화와 SM-3 도입에 이어 세종대왕급 구축함에도 SM-6까지 탑재해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다층적으로 더욱 두껍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정조대왕함 전력화는 미사일 방어망 강화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WSJ,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 외신은 미국은 중국에 맞서 자국 조선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군 해군력 복원을 위해 한국 등 동맹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하면서 효율적 인력 운영, 선진적인 생산체계, 스마트 조선소 기술 등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한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는 동시에 20여 척 선박 건조가 가능하며, 이는 미국의 지난해 전체 선박 건조량인 4~5척보다 4배 높은 수치로, 훨씬 많은 수의 선박을 동시 건조할 수 있어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