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에 권성동 가족 검색하면?” “내 가족은 안 써”…친윤·친한 티격태격

이원석 기자 2024. 11.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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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동명으로 당원게시판에 올라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에 대한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친한(親한동훈)계와 친윤(親윤석열)계가 20일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벌이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논란에 대해서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왜 느닷없이 당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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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가족 동명글 ‘당원게시판 논란’에…친윤·친한 ‘당무감사’ 등 공방 지속
친한계 김종혁 “이름 검색 옳지 않은 일” 지적하자 권성동 즉각 반박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왼쪽)이 20일 "만일 권성동 가족이나 보좌진 이름을 당원게시판에 검색하면 어떻겠나. 검색 자체가 옳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제 가족과 보좌진 중 글 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당무감사해도 좋다"고 반박했다. ⓒ시사저널 이종현·박은숙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동명으로 당원게시판에 올라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에 대한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친한(親한동훈)계와 친윤(親윤석열)계가 20일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벌이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논란에 대해서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왜 느닷없이 당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 거기에는 대통령과 여사뿐만이 아니라 한 대표, 그러고 심지어는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저나 이런 사람들에 대한 비판글도 차고 넘친다"며 "그러면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촉구하고 있는 친윤계 권성동 의원을 겨냥해 "권 의원은 혹시 거기에 보좌관이나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나. 그러면 실명으로 검색한다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검색을 해야 된다는 게 아니라 그거(검색)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권 의원은 즉각 입장을 내고 "저희 가족과 보좌진 중에 당원게시판에 글을 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사실 여부를 판단하고 싶다면 저와 관련하여 당무감사를 해도 좋다"고 썼다. 

권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대표 가족 동명이 올린 글에서) 동료 의원들이라든가 대통령 부부라든가 이런 부분을 좀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매도하는 내용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내용도 조금 문제가 될 것 같고 또 거기에 거명된 의원들도 굉장히 지금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며 "한 대표 가족 명의가 도용된 건지 아니면 (한 대표 가족이 쓴 게) 사실인지, 한 대표가 진실을 말해야 될 그런 의무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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