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갈취 피해' 김준수, 2차 가해에 칼 빼들었다 "강력한 법적대응" [이슈&톡]

최하나 기자 2024. 11.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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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BJ A씨로부터 수억원을 갈취당한 피해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1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준수는 지난달까지 숲(구 아프리카) 여성 BJ A 씨에게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가량의 돈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같은날 공식입장을 통해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A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김준수는 이러한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해당 사실을 사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고 보도 과정에서 생긴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내용만 담겨 있을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그저 협박을 위한 불법적인 목적으로 A씨가 몰래 녹음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 오랜 기간 지속된 공갈 협박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왔다. 그러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어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됐다. 그러나 김준수가 걱정했던 대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며 이미 부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준수와 당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과 2차 가해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도 팬들에게 피해 사실을 직접 알리며 심경을 고백했다. 김준수는 15일 팬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준수는 “5년 동안 날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 그래서 마음을 먹었다.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 구속적부심사 중이다"라고 설명하며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다. 하지만 이런 것도 내 실수라 생각해 이후 사람들을 안 만났다. 그때부턴 그 누구도 비즈니스 이외로는 만나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됐다. 그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을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으니, 어떤 면에선 그 친구한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김준수는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여론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김준수의 피해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옹호하는 여론과 녹취록과 갈취 횟수를 두고 무분별한 추측들이 이어지면서 비난 여론도 커져갔다.

또한 SBS ‘궁금한 이야기Y’ 측인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을 취재 중이라며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분별한 2차 가해가 계속되자 19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였음을 알린다”라며 “현재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집한 증거 자료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으며, 추가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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