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 박수…어려운 상황에서의 투혼 칭찬

최대영 2024. 11.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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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팔레스타인 선수들을 향해 깊은 존경의 뜻을 표했다.

19일(현지시간)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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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팔레스타인 선수들을 향해 깊은 존경의 뜻을 표했다. 19일(현지시간)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A매치 51호 골을 기록하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지만,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초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을 하자,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손흥민은 4분 뒤 동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 팀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것 같다. 실점 후 반등하려고 했을 때 바로 동점 골을 넣은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원래 팔레스타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투로 인해 암만에서 개최되었다. 양 팀 선수들은 전반전 킥오프에 앞서 하프라인에 도열해 팔레스타인 전쟁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손흥민은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을 더욱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도 "상대 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데도 훌륭하게 준비했고, (준비한) 플랜을 잘 보여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장으로서 한 해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올해 아시안컵을 포함해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2%나 3%, 많게는 10% 정도 부족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흥민은 "내년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축구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하고,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한 해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2024년의 마지막 A매치로, 한국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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