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손흥민 51호골…홍명보호, 또 팔레스타인과 비겨(종합2보)
김민재 실책…월드컵 예선 3차 예선 B조 선두 유지
이라크는 오만전 승리로 요르단 밀어내고 2위 도약
[암만(요르단)=뉴시스]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또 비기며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예선 5연승에는 실패했지만,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지켰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FIFA 랭킹 22위)은 '리턴 매치'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2024년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홍명보호는 내년 3월 월드컵 예선을 재개한다.
3월 A매치 기간에는 오만, 요르단을 상대로 홈 2연전을 통해 본선행 조기 확정을 도전한다.
팔레스타인은 3무 3패(승점 3·골득실 -4)로 6개팀 중 5위에 자리했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차전 베스트11을 그대로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이 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좌우 날개를 맡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재성(마인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샤르자(조유민),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킥오프와 동시에 공세를 몰아쳤지만 되려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 김민재가 조현우에게 내준 패스가 짧게 떨어졌고 자이드 쿤바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일격을 맞은 한국을 구한 건 해결사 손흥민이었다.
전반 16분 이재성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반대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실점 이후 빠르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A매치 51호골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58골)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는 7골 차다.
또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한해 자신의 A매치 최다골(10골)도 경신했다.
빠르게 균형을 맞춘 한국이 역전을 위해 고삐를 당겼다.
전반 23분 이명재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오세훈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손흥민도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을 압박했다.
전반 29분 아크 박스 정면 먼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과감하게 직접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초반에도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후반 8분에는 오세훈이 머리로 떨군 공을 문전에서 쇄도하던 황인범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선 손흥민이 짧은 패스를 통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뒤로 빠져나온 이강인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한국은 후반 19분 오세훈을 빼고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를 교체 투입했다.
팔레스타인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에는 오데이 다바그가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국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재성과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동시에 들어갔다.
오현규가 주민규와 투톱을 이루면서 4-4-2 전술에 가까운 형태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를 이동한 손흥민은 후반 36분 황인범의 전진패스를 잡아 왼발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선심이 깃발을 들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홍 감독은 후반 45분 설영우 대신 김문환(대전)을 투입해 측면을 보강했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튿날 이라크는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차전 한국전(2-3 패), 5차전 요르단전(0-0 무) 동안 무승에 그쳤던 이라크가 오만을 상대했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아이멘 후세인, 유세프 아민, 아흐메드 야신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라크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유망주 아민이었다.
전반 36분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아민이 야신에게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만은 후반전 돌입 이후 점유율과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이라크는 오만을 잡고 다시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요르단은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대회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요르단은 전반 21분 야잔 알나이마트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하프타임 이후 쿠웨이트는 후반 23분 모하마드 다함이 터뜨린 동점골로 반격했다.
다함은 5차전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도 득점한 바 있다.
두 팀은 추가시간 12분 동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3차 예선 6차전 결과 이라크는 승점 11(3승 2무 1패)로 요르단(승점 9·2승 3무 1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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