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에 또 당했다’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4연승 끝’

허윤수 2024. 11. 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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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또다시 팔레스타인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5연승에 실패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에도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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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서 1-1 무승부
전반 12분 수비 실책으로 선제 실점
전반 16분 손흥민 동점 골... 남자 최다 득점 단독 2위
3차 예선 2번의 맞대결서 팔레스타인 한 번도 못 이겨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오세훈이 골문 앞 슛을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또다시 팔레스타인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5연승에 실패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요르단(승점 8)과의 승점 차는 6으로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에도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번엔 다르다며 설욕을 노렸으나 또다시 씁쓸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팔레스타인(승점 3)은 3무 3패로 조 5위로 올라섰다. 승점 3 중 2를 한국을 상대로 따냈다.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한국에 패하지 않았다.

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조현우가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실수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2분 조현우를 향한 김민재의 패스가 짧았다. 조현우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으나 자이드 쿤바르가 득점했다.

선제 실점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

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최다 골 기록과 같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024년 A매치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골을 기록했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균형을 맞춘 한국은 역전을 노렸다. 전반 24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떴다. 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감아 차기가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데이 다바그에게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으나 아찔한 장면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이 공격을 시작했다. 후반 2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골문을 노렸으나 선방에 걸렸다. 후반 6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슈팅은 위로 크게 떴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는 약속된 플레이로 이강인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이 흐름을 팔레스타인에 내줬다. 실수가 반복되며 상대에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 후반 24분에는 밀고 들어온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다바그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 내줬으나 공이 골대 위로 떴다.

잠잠했던 한국이 다시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35분 황인범이 한 번의 긴 패스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봤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교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으나 끝내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의 2024년 A매치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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