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출하 본격화…김장 비용 안정세

이유진 2024. 11.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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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한 포기에 만 원까지 치솟아 '금배추'로 불리던 배춧값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김장에 필요한 각종 재룟값도 다행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급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하가 한창인 괴산의 한 배추밭입니다.

배추를 심은 지난 8월 중순, 폭염에 잦은 비가 겹쳐 더디게 자랐습니다.

잎이 썩는 배추 무름병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전체의 70%나마 건지게 돼, 일주일 전부터 수확하고 있습니다.

[김갑수/절임 배추 농민 : "날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바람에 배추가 많이 상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60% 정도 주문을 (받았습니다)."]

배추 주산지의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배춧값이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배추 한 포기에 3,100원대로 만 원에 육박했던 지난달보다 64% 떨어졌습니다.

평년보다도 10% 저렴하지만,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19% 비쌉니다.

[김기윤/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 이사 : "뒤늦게 주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작년보다 생산량이 좀 늘 것 같아요. 한 20% 정도는 늘 것 (같습니다)."]

김장에 필요한 각종 식재료 비용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고춧가루와 마늘, 양파, 새우젓 등은 평년보다 최대 30% 저렴합니다.

4인 가족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은 20만 6,747원.

지난해보다는 6,900원가량 비싸지만, 최근 5년 김장철 대비 6.2% 낮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들의 공급이 아주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통업체하고 같이 힘을 모아서 최대 40%까지 김장 재료에 대해서 할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장용 배추 출하가 몰릴 이달 말에는 배춧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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