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 실리는 중국이?…시진핑, 우크라 종전안 또 강조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째를 맞는 가운데 중러 관계는 더 긴밀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시베리아 철길이 막히면서 중국-유럽 철도 노선은 더 붐비고,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량도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전쟁 속에 중국이 실리를 챙기는 양상인데, 배삼진 특파원이 시안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옛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중국 시안은 지금도 유럽으로 향하는 철길의 관문입니다.
지난해 유럽으로 떠난 화물열차는 1만7,500여편, 우크라이나 전쟁 3년 새 크게 증가했습니다.
시베리아 철길이 끊긴 데다, 각종 생필품 수출이 증가하며 시안 물류터미널은 몰려드는 컨테이너로 하루 종일 북새통입니다.
중국 내 125개 도시에서 생산된 5만여종의 상품이 열차에 실리는데, 올해는 이미 10개월 만에 지난해 수출 물량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곳곳에서 온 화물은 이곳 시안을 거친 뒤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 25개국 200개 도시로 운송됩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하얼빈에서 베이징까지 잇는 중국 동북지역 러시아 천연가스관 연결이 완료된 겁니다.
연간 1억3천만 가구가 쓸 수 있는 380억㎥의 천연가스가 들어오는데, 지난해 대비 67%나 증가한 양입니다.
전쟁으로 유럽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는 위안화를 챙겨 중국산 제품을 더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추이중 / '시베리아의힘' 프로젝트 책임자> "복잡한 시공 조건과 대구경에 두꺼운 파이프를 써달라는 요구 때문에 우리는 고급 용접 기술과 특수장비를 사용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존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모든 당사자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우크라 위기의 조기 휴전과 정치적 해결을 위한 조건을 구축해야 합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으로 확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 속에 국제무대에서 중재자 면모를 부각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안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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