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에 국대 데뷔→日 158km 괴물도 울렸는데… LG 65억 포수, 왜 자책했을까 “예선 탈락 내 책임 크다, 형이 동생들을 이끌지 못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 책임이 큽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안방마님 박동원(LG 트윈스)는 고개를 숙였다.
박동원은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130경기 타율 0.272 118안타 20홈런 80타점 58득점을 기록하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더한 박동원은 34세 나이에 국가대표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 책임이 큽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안방마님 박동원(LG 트윈스)는 고개를 숙였다.
박동원은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130경기 타율 0.272 118안타 20홈런 80타점 58득점을 기록하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더한 박동원은 34세 나이에 국가대표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3차전 일본전에서는 일을 냈다.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것. 국가대표 데뷔 홈런이다.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물론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는 올 시즌 21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 1.38을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143.2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 단 1개였다. 다카하시는 9월 10일 야쿠르트와 경기에서 무라카미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한 피홈런이었는데, 그로부터 66일 만에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았다.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2안타를 쳤다.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차전 대만-3차전 일본을 만나 패하면서 3승 2패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 박동원 역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국제 대회를 이렇게 마무리해야 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이어 “국가대표 자리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자리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 더 잘해서 일본을 갔어야 했는데, 못 가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 다카하시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대회였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하다 보니 웃을 수가 없다.
박동원은 “일본-대만에 졌으니 드릴 말씀이 없다. 그래도 강한 팀들을 상대로 허무하게 지지는 않은 것 같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진 게 아쉽다”라며 “나만 잘해서 일본을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이 잘해야 된다. 형으로서 동생들을 이끌지 못했다. 내 책임이 크다”라고 자책했다.
그렇지만 희망도 봤다. 박영현(KT), 김서현(한화), 김택연(두산) 등 젊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경훈♥신기은 PD, ‘아형’ 멤버 울컥·폭소…눈부신 러브스토리의 ‘피날레’ - MK스포츠
- 8억 뜯긴 피해자 김준수… 녹취 논란에 “마약 無·2차 가해 멈춰라” - MK스포츠
- 한 옥타브 선미, 그녀의 탄력 비주얼은 항상 ‘거꾸로’.. 찰떡 ‘민트빛 수영복’ - MK스포츠
- 나나, 타투 無 가슴골 有...“고혹미 절정의 몰입” - MK스포츠
- ML 스카우트 앞에서 만루포→4할 10타점 괴력…충격의 예선 탈락, 韓 슈퍼스타 이 악물었다 “성
- ‘0-7 참사’ 충격 극복한 중국, ‘亞 최강’ 일본에 리벤지 도전…6차전 선발 명단 발표 - MK스포
- 두산 28억 화끈하게 질렀다! ML 28승 좌완→154km 강속구 투수 해치 영입…“제구력 안정된 유형, 긴
- 앞선 보강 절실했던 삼성, 무상 트레이드로 이원대 영입…5번째 프로 유니폼 입는다 - MK스포츠
-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세요!” 9년 만에 PO 오른 서울 이랜드, 초등학생 팬의 특급 응원받았
- “韓 야구 강국 이미지 되찾자” 오타니처럼 멋지게 결의 다졌는데…충격의 예선 탈락, 류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