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서 3명 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
낮 12시 50분에 나오지 않아 오후 3시에 질식 확인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져
경찰, 형사기동대 등 투입해 사고 경위 조사 중
[앵커]
오늘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테스트를 하던 중 질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1명과 30대 1명과 20대 1명 등 연구원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현대차 울산공장입니다.
[앵커]
사고가 어떻게 발생한 겁니까?
[기자]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사고를 접수한 건 오늘 오후 3시 20분쯤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3명이 질식한 채 발견된 건데요.
전동화사업부에서 복합환경 챔버 차량 테스트 중 질식한 3명이 발견됐고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쉽게 말해 밀폐된 공간에 차를 넣고 추위와 더위 등 다양한 환경 조건을 만들어 차량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 공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낮 12시 50분에 테스트를 끝내고 나와야 할 3명이 나오지 않아 오후 3시쯤 확인해보니 질식해 있었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3명은 모두 병원을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명은 모두 연구원이며 40대 1명과 30대 1명은 현대차 소속, 20대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형사기동대 등을 투입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작업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YTN 오태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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