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자가용처럼‥제사상 과일도 법카로"‥이재명 "정치 기소" 반발
[뉴스데스크]
◀ 앵커 ▶
또 검찰, 검찰, 검찰입니다.
그리고 검찰의 칼끝은 야당과 과거 정권으로만 향하고 있습니다.
야당 대표는 이번에도, 전 정권의 대통령 부인도, 전 정권의 안보실장까지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또다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만 무려 6번째 기소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봤는데, 이 대표 측은 정치 기소라며 반발했습니다.
먼저,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2월,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고 폭로했습니다.
한우와 초밥 등 음식을 집으로 배달했다는 겁니다.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2022년 2월)]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찰은 식당만 100곳 넘게 압수수색해 김혜경씨는 검찰에 넘겼지만, 이 대표는 개입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불송치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추가 제보 내용과 함께 검찰에 이 대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경기도청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공무원 20여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1년간 수사 끝에 검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대표가 지사 시절 경기도 예산 1억6백여만원을 사적으로 썼다고 판단한 겁니다.
먼저 관용차 제네시스 G80을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고, 이 대표 부부가 자가용처럼 썼다고 봤습니다.
이 대표가 주유비, 세차비 등으로 적어도 6천여만원의 이득을 봤다고 계산했습니다.
검찰은 과일과 샌드위치를 예산으로 구매해 집으로 배달시킨 금액이 3천4백여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집안 제사에 쓸 과일 등 제수용품도 예산으로 샀다고 봤습니다.
과일 지출 명목은 직원 '간담회용'이나 '코로나19 근무자 격려용'으로 꾸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개인 의류 세탁비와 소고기와 초밥 등 음식값으로 1천1백여만원을 썼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공무원 배모씨의 지휘 아래 일명 '사모님팀'이 운영됐다면서, 공무와 무관하게 이 대표 부부를 위해 경기도 예산이 사용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배우자 김혜경 씨는, 죄는 인정되지만 기소하지 않는 기소유예로 처분했습니다.
검찰의 6번째 기소인데, 병합된 재판이 있어 이 대표는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5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당장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이 대표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알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법리적 반박도 하지 않겠냐"며 "정치 기소"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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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재환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782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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