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핸드폰에 TV 넣어 수신료 징수?…"4인 가족이면 4배 내냐"
< 정성을 다하는 00의 방송 >
[기자]
국회에서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 어제(18일)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상품명이기 때문에 팩트"라고 주장했죠.
그러자 야당은 KBS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특정인을 위한 방송으로 전락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KBS가 김건희 브로드캐스팅, 권력의 애완견으로 전락했다는 비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사장으로 낙점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파우치 대담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꼬리를 쳤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장범/KBS 사장 후보자 : 동의하지 않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이틀 내내 부적합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참고로 인사청문회는 보통 인신공격, 신상털기로 많이 간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어제는 모처럼 정책 검증이 활발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KBS 수신료는 전기료에서 분리 징수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는 게 KBS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에 대해서 박 후보자는 '핸드폰에 TV 기능을 넣어서 수신료를 징수하자'는 해법을 제시했는데, 이 해법을 놓고 정책 검증이 벌어진 겁니다.
[앵커]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이게 가능한 얘기인가요?
[기자]
파우치보다 더 조그마한 작은 핸드폰에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 과거 DMB 기술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DMB 기술, 피처폰 시절에 나왔던 기술이죠.
[앵커]
거의 20년 전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2006년, 삼성전자가 지상파 DMB 출시했다고 했을 때는 이효리 씨가 '가로본능' 피처폰을 광고하던 그 시절 그 기술입니다.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이 기술은 구식이 됐거든요. 이런 기술을 쓰겠다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고요.
물론 스마트폰에도 이 기술을 넣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삼성 같은 제조사가 이 기술을 굳이 넣을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의문도 나오고 있고 또 법적 미비에 대한 문제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어제) : 방송법 64조는 텔레비전 방송을 수신하기 위하여 '텔레비전 수상기'라고 명시돼 있어요. 수신료 대상이… 핸드폰이 수상기입니까?]
[박장범/KBS 사장 후보자 (어제) : 수상기가 아닙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어제) : 아니죠?]
[앵커]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로서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고 하기에는 여러모로 적합하지 않은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다 보니 온라인에선 '애플 말고 국내 제조사만 눈치 보고 억지로 집어넣는 게 아니냐' 또 'OTT 계정 공유하는 것처럼 수신료도 공유해서 낼 수 있나'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요. 야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한 가정에 4명의 식구가 있으면 수신료 1대에 내는데, 휴대폰이 4명이면 4개 있는데 그럼 사람들이 수신료를 4배를 내요? 정신 나간 소리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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