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본격적인 입시는 이제부터…논술·면접 마무리 대비는?

금창호 기자 2024. 11.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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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교육격차 해소 프로젝트,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입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죠.


가채점 결과에 따라 대학별로 응시 여부를 고민하는 수험생들 많을 텐데, 판단의 기준과 마무리 준비법까지, 오늘 방송을 참고해보시죠.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올해 수능 국어·수학 

예상 표준점수 최고점 138점·145점


지난해 수능보다 쉽지만

"기본적인 변별력은 확보"


수능 직후 수시 일정 집중

논술전형부터 본격 시작


'이 학교 시험, 봐도 될까?'

수시 응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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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와 수시 응시 전략까지 경기 전곡고등학교 문희태 선생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예,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이번 수능 시험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는 하는데, 또 이른바 물수능이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어려운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평이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지만 실제 가채점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등급 컷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의대 증원 등의 영향으로 상위권 N수생이 유입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반면에 이러다 보니까 상위권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고에 근무하다 보니 상위권 학생 외에 중하위권 학생들도 많은데 대체로 이들 학생들 또한 수능에 대한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다는 아닙니다.


다만 특정 과목에 있어서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수학 미적분이라든가 탐구 과목의 일부 과목은 매우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서현아 앵커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는 지금 2~3주 정도 더 기다려봐야 합니다.


하지만 수시 전형은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 가채점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네 저희가 수능 가채점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고 두 번째로 정시에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별 고사 즉 면접이나 논술 응시 여부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수능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지원 전략을 세우실 때에는 등급이나 원점수의 변화가 아닌 전체 응시자 가운데 자신의 성적 위치가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이것이 중요합니다.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비교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점수 지표로는 100분위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그래야만 수능시험 이후 진행되는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정시 지원 전략을 보다 객관적으로 수립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선생님 그런데 아무리 가채점을 꼼꼼히 해도 이게 진짜 점수는 아니다 보니까 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실제 학교에 전형 응시 여부를 선택할 때 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판단의 기준이 있을까요?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가채점 결과를 활용할 때에는 그것이 최종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수능 가채점 결과는 참고용이기에 논술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명확한 기준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특히 애매할 때가 가장 우리 수험생들이 힘들어하는데, 다년간 입시지도를 해본 입장에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애매하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후회와 아쉬움이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미리 어렵다고 판단하여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고민이 되면 일단은 가봐야 후회가 없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수능시험 이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형이 논술입니다.


경희대, 성균관대 이미 지난 주말에 시험을 치렀는데 마무리 공부 또 앞으로 남아 있는 시험이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수험생마다 논술에 대한 준비도는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간 논술보다는 수능 준비를 하다 보니까 논술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많이 보여집니다.


단기간에 논술 준비를 한다는 것은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지원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이고요.


다음으로 논술 전형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학습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시간표를 만들어 매일 꾸준히 논술 준비를 하셔야 되고 마지막으로 논술 실시일이 얼마 남아 있지 않기에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실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모의논술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시간 내에 논리적 글쓰기를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면접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더라고요.


당장 이번 주만해도 서울대, 숙명여대 등의 면접이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수능 직후다 보니까 집중력이 조금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면접 또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합니다.


면접은 보통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으로 나뉘어지는데, 최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학생부 기반 면접이 대부분입니다.


학생부 기반 면접은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자신에 대한 자신의 학생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학생부는 교사의 관점에서 기술되기에 학생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학생부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학생부에서 본인이 했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시작한 계기, 과정, 결과 등을 배우고 느낀 점을 따로 정리를 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인 생기부에 대한 숙지가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생기부부터 완벽하게 파악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제 다음 달에 성적표 나오면 곧바로 정시 모집 일정에 돌입을 하게 됩니다.


올해 혹시 예년과 달라진 점이나 특별하게 짚어봐야 될 점이 있을까요?


문희태 교사 / 경기 전곡고등학교 

올해 수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자율전공 선택제 이런 것 등으로 인해서 올해 수시가 역대급으로 혼란스러웠는데 올해 정시 또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선 의대 정원 확대 여파는 정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의대 수시 이월 인원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 정시 최상위권 지형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두 번째로 수시에 이어 정시에서도 전공 자율 선택제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습니다.


수시의 경우에는 전공 자율 선택제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정시에서도 이러한 경향성이 그대로 나타날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시 다군은 가나군에 비해 모집 대학 및 인원이 현저하게 적었는데 올해의 경우에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최상위권 대학들이 다군에서도 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다군에 변화상을 좀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능시험은 이미 지나갔으니까 이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집중을 해야 될 겁니다.


이어지는 대학별 고사에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 수험생들이 꼭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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