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 머스크-'박힌 돌' 엡스타인, 트럼프 2기 인선 신경전
【 앵커멘트 】 트럼프 당선인 내각 인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실력자로 부상한 인물이 머스크죠. 두 사람은 당선이 확정된 날부터 수차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른바 '굴러온 돌' 머스크와 오랜 기간 트럼프를 보좌했던 기존 실세 간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용기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
앞에서 3번째는 보리스 엡스타인, 5번째는 일론 머스크입니다.
이들은 자타공인 당선인 최측근이자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입니다.
엡스타인은 오래된 참모로 1기 백악관에서 일했고, 변호사로 트럼프의 사법 문제를 담당해오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본인이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된 것은 물론 다른 내각 인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보시듯이 저는 그냥 MAGA(트럼프 지지자)가 아닙니다. 골수 MAGA입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인사와 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들의 갈등 관계를 보도했습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선 성매매 의혹 등으로 상원 인준이 불투명한 멧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와 관련한 갈등과,인사 정보 언론 유출에 대해 갈등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핵심은 이른바 굴러온 돌이자 신흥 실세인 머스크와, 오랜 기간 트럼프 당선인에게 충성심을 검증받은 '기존 실세' 간 '권력 암투'의 일면을 보여준 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와 UFC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우주선 발사를 참관하기로 하는 등 계속된 공개 행보로 '머스크 힘싣기'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출처 : X @BorisEP, @margomartin, @CLewandowski_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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